제 1회 [일요서울] 사적탐방 안내

시민들이 사랑하는 도시 상주로의 초대

2011-03-29      기자

2011년을 맞아 [일요서울]이 오는 4월 19일 경상북도 상주 일대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사적과 관광지를 ‘탐방’합니다. 매월 실시하는 <일요서울 사적탐방>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화사한 봄의 기운을 전달하고자 [일요서울]에서 추진하는 사적탐방의 첫 행선지는 경상도의 ‘상’을 맡아왔던 상주다. 녹색 성장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주는 예부터 양반문화의 기풍을 느낄수 있던 웅주거목의 고장이었다.

자연경관이 빼어난 상주는 소백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고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곡창지대다. 또한 곶감, 쌀, 누에고치가 유명하며 최근에는 명품 한우를 자랑하고 있다.

상주는 옛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도시 전체와 낙동강을 관통하는 자전거 도로, 신 낙동강 관광지, MRF이야기길 조성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번 사적탐방에서는 상주가 자랑하는 역사문화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코스를 둘러보며 상주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혼을 느껴보자.


1. 남장사

상주 제일의 사찰로 알려진 남장사는 보물과 주요문화재를 보유한 사찰로 신라 흥덕왕 7년(830년) 때 진감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당시의 절 이름은 장백사였으나 1186년 남장사로 개칭됐다.
남장사는 한국 최초 범패의 보급지이며 극락보전, 보광전과 교남강당이 자리한 고사찰로 경상북도 비경에 이름을 올릴 만큼 멋드러진 사찰로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남장사 일주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주문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2. 임란북천전적지

임란북천전적지는 나라를 위해 순국한 이들을 기리기 위한 호국성지이다. 선조 25년 임진왜란(1592) 때 조선 중앙군(순변사 이일)은 이곳에 진을 치고 900여 명의 병사들과 함께 고니시가 이끄는 왜병 1만 7천여 명에 대항했다.
무명열사들의 혼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터에 위패로서 이곳에 남아있다. 임란북천전적지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예를 올리고 그 때의 호국정신을 기리자.


3. 명실상감한우식당

전국 최고의 갈비탕을 자랑하는 명실상감한우식당은 품질을 위해 하루 갈비탕 200그릇만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팔수록 손해를 볼 정도로 가격 대비 품질과 맛이 우수하다”고 자부 한다. 갈비탕 한 그릇으로 입소문을 한 번 확인해보자.


4. 충의사

충의사는 조선 선조 임진왜란때 큰 공을 세운 정기룡 장군을 기리는 곳이다. 정기룡 장군은 임진왜란 때 상주성을 탈환하는 등의 공으로 현재까지 “바다에는 이순신 땅에는 정기룡”이라는 추앙을 받고 있다. 상주시는 해마다 10월 무렵 지역 시민이 임진왜란 당시 상주성을 탈환하던 장면을 재현하여 장군의 호국사상을 홍보, 계승하고 있다.


5. 상주박물관

상주박물관은 상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상주에서 출토 또는 수집된 유물들이 모여 있다.
5개의 전시실과 1개의 기획 전시실에 담긴 유물은 상주가 조상들의 유산을 체계적으로 전승 보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7년 개관된 상주박물관을 통해 상주의 문화를 느끼고 멋드러진 박물관 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6. 상주 자전거 박물관

전국 유일의 자전거 박물관인 상주 자전거 박물관은 자전거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현대적 디자인의 자랑하는 웅장한 건물부터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는데 전시실, 기획전시실은 기본, 4D 영상관, 체험자전거 대여소까지 준비돼 있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에서 60여 종의 이색자전거를 감상해 보자.


7. 경천대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경천대는 ‘하늘을 떠받든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깎아지른 기암절벽, 굽이쳐 흐르는 강물, 울창한 노송숲으로 형성돼 ‘자천대’라고 불리기도 했다.
경천대는 1628년 봉림대군이 중국에 볼모로 갈 때 주치의로 따라갔던 채득기가 터를 닦았다고 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경천대를 우라나라 4대 포토존의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이밖에 드라마 ‘상도’촬영장도 추가돼 경천대 볼거리를 풍족하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