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시즌, 마음껏 뛰놀자~

하얀 설원이 우리를 기다린다

2008-01-22     김지덕 여행스케치 객원 기자

질주본능 스키

겨울 스포츠의 꽃은 역시 스키. 추운 겨울이지만 스키장의 열기는 벌써 후끈 달아올랐다. 개장 첫 주에만 전국 스키장엔 3만 명의 스키어, 보더들이 찾아 설원을 누볐다고 한다. 그동안의 기다림에 보답이라도 하듯 많은 스키장들은 한층 새롭고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키어들을 맞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스키장이 약속이라도 한 듯 최첨단 제설기를 도입, 최고의 설질을 구현하였는데, 이는 최근 스키, 보드 마니아의 증가로 일본, 캐나다 등으로 원정 스키투어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며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먼저 휘닉스파크는 세계적인 스키강국 이탈리아에서 사용하는 제설기를 새롭게 들여왔다. 눈을 만들기 위한 환경인 기온과 습도에 강해 높은 온도에서도 제설이 가능한 것이 특징. 지난해 오픈한 눈 테마파크 ‘스노우빌리지’에는 스노 봅슬레이 200m급 대형 눈썰매, 이글루, 눈의 미로 등 다양한 어트렉션이 더해졌다. 스키 스쿨 강사진의 변화도 눈에 띈다. 국내 최고 스키어라 꼽히는 ‘데몬 스트레이터’를 6명이나 초빙
해 체계적인 레슨을 실시한다.

백두대간 한가운데 위치해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용평리조트 역시 70여 대의 제설기를 확충해 제설 능력을 30% 정도 업그레이드시켰으며, 이를 통해 시즌 내내 최상의 슬로프 컨디션을 유지할 계획. 편의시설도 추가됐다. 메인 슬로프 중심부에 테마파크 ‘키즈파크’를 오픈하고 눈썰매장, 스노 봅슬레이, 이글루 체험장, 캐릭터 눈동산 그리고 얼음조각 등의 놀이시설을 마련했다. 무주리조트는 12대의 제설기를 추가로 마련했으며 역제설법을 도입했다. 산꼭대기부터 제설을 먼저 시작해 기존보다 최대 2주 정도나 개장일을 앞당겼다. 이 밖에도 갈수록 늘어가는 상급 스키어와 보더를 위해 만선베이스 상단에 위치한 프리웨이 슬로프도 야간까지 연장 오픈하며 초보자 슬로프인 서역기행 슬로프의 급경사 구간을 새롭게 정비해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야간 스키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강촌리조트와 지산리조트가 인기다.


김연아가 되어볼까? 스케이트

강촌리조트는 서울, 경기권 이용객을 위해 셔틀버스 출발지를 40곳 이상 증편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촌역까지 스키열차 이용시 스키상품을 특별 요금으로 판매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시즌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심야 스키를 오픈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스키와 보드를 탈 수 있으며 심야 시즌권 구입 시에는 오전권 리프트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서울에서 40분거리에 있는 지산리조트는 매일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강남, 강북, 잠실, 목동, 분당, 안양과 수원행 버스가 운행되며 성수기에는 상계선과 산본선도 추가 운행한다. 슬로프는 총 8개의 메인 슬로프와 3개의 보조 슬로프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올해는 5, 6번 슬로프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영남권에 거주자라면 영남권 최초의 스키장 에덴벨리의 개장 소식이 무척이나 반가울 것 같다. 이번 시즌 오픈한 에덴벨리는 부산에서 30분, 울산과 대구에서는 4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총 규모는 108만 9000㎡ 정도로 7개의 슬로프가 설치돼 있다.

1500km부터 200m짜리 슬로프를 갖추고 있어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스키와 보드를 탈 수 있다.

경사도 역시 20~40。까지 다양하다. 6인승 초고속 리프트를 설치, 시간당 1만30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최첨단 제설장비를 도입, 초기 제설시간을 40시간 이내로 단축해 최고 수준의 설질을 제공한다.

피켜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인기와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케이트도 제철을 맞았다.

서울의 명물로 자리 잡은 서울시청 스케이트장은 서울광장 중앙 잔디마당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케이트장 형태도 동선을 고려해 기존의 직사각형에서 타원형으로 바뀌었다. 특히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올해에도 빛의 축제인 루체비스타가 설치돼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이용 요금은 1시간당 1000원. 올림픽공원의 상징 평화의 광장 앞에도 스케이트장이 설치됐다. 직사각형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역시 1시간당 1000원.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면서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면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스케이트장이 제격이다. 남산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에 위치해 있어 야경이 아름답고 색색의 조명이 설치돼 있어 낭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개별 신청을 통해 스케이트장의 아름다운 조명, 음악
과 함께 프러포즈 이벤트도 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선 매일 밤 화려한 레이저 쇼를 보며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빙판에도 18개의 무빙라이트 시스템의 화려한 조명이 더해진다. 낮에는 천장 유리돔을 통해 자연채광이 들어온다.

전문적인 스케이트 강습을 받고 싶다면 목동 아이스링크와 태릉 국제스키장이 좋다. 국제 규격의 스케이트장답게 두 곳 모두 주 링크와 보조 링크가 구분돼 있어 초보자도 안심하고 스케이트를 탈 수 있고 국가대표 출신 강사에게 체계적인 강습도 받을 수 있다.


1.Info

▲휘닉스파크
리프트 주간권 6만원(소인 4만8000원)
문의 1588-2828
www.pp.co.kr

▲용평리조트
리프트 주간권 6만1000원(소인 4만6000원)
문의 033-335-5757
www.yongpyong.co.kr

▲강촌리조트
리프트 오후권 4만원(소인 2만8000원), 오전+오후권 5만5000원(소인 3만9000원)
문의 033-260-2000
www.gangchonresort.co.kr

▲무주리조트
리프트 주간권 6만1000원(소인 4만6000원)
문의 063-322-9000
www.mujuresort.com

▲지산리조트
리프트 주간권 5만3000원(소인 3만4000원)
문의 031-644-1200
www.jisanresort.co.kr

▲에덴벨리
오픈예정일 12월 20일
리프트 주간권 가격 미정
문의 055-379-9000
www.edenvalley.co.kr


2.Info

▲그랜드하얏트 서울
요금 1만8000원(주말 2만1000원)
이용 시간 12:00~21:00(금~일, 공휴일, 12월 22일~1월 30일, 10:00~22:00)
문의 02-792-1234
www.grandgyattseoul.co.kr

▲롯데월드
요금 8000원(어린이 7000원)
이용 시간 10:00~21:30
문의 02-411-4592~5
www.lotteworld.com

▲목동 아이스링크
요금 4000원(청소년 3500원)
이용 시간 14:00~18:00(일요일, 국경일 12:00~
18:00, 방학 기간 10:00~
18:00, 문의 02-2649-8454
www.mdicerink.co.kr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
요금 4000원(청소년 2500원)
이용 시간 10:00~19:00
문의 02-970-0501


3.Info

▲에버랜드
개장일 12월 14일
요금 미정
이용 시간 10:00~18:00
문의 031-320-5000
www.everland.com

▲서울랜드
개장일 12월 20일
요금 미정
이용 시간 09:30~17:00
문의 02-504-0011
www.seoulland.com

▲한국민속촌
개장일 12월 20일
요금 1만6000원(어린이 1만3000원)
이용 시간 09:00~17:00(주말 09:00~17:30)
문의 031-286-2111~4
www.koreanfol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