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자체 최초 중국 온라인 수출 길 올라!

강원도, 전용 중국 온라인 수출 플랫폼 구축 6월 24일 10시 도청광장에서 중국 온라인 첫수출 선적식 개최 화장품 20억 원(60여종) 1차 온라인 수출...연말까지 60억 원 선적

2020-06-23     강동기 기자

[일요서울|춘천 강동기 기자] 강원도는 오는 6월 24일 10시 도청 앞 광장에서 중국 온라인 첫 수출 선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강원도는 지난 5월 29일 화상시스템을 통해 중국 남경과 온라인 협약을 체결하였고 그 결과 도내 화장품이 첫 번째로 중국 온라인 수출 길에 오르게 되었다.

이번 화장품 온라인 수출 규모는 60여종, 20억원이며 중국 인플루언서인 왕홍들이 직접 선정한 제품으로 도청광장에서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중국 남경 보세창고에 6월 30일 도착할 예정이며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화장품 손상 방지를 위해 냉장 컨테이너로 선적하여 이동할 예정이다.

중국 남경에 도착한 도내 화장품은 7월 중순경 남경시에서 주최하는 왕홍 온라인 라이브 판매행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알리바바와 협의하여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내 강원도 임시관을 오픈(정식오픈 8월)하였고 티몰 강원도 임시관을 통해 왕홍들이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왕홍 온라인 판매행사 후 인기 상품에 대해서는 중국 남경가의현그룹(전자상거래 기업)에서 대량으로 인기 상품을 매입해 왕홍 판매행사를 재차 진행할 예정으로 품질은 좋으나 브랜드이미지가 낮은 도내 화장품이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였다.

강원도는 작년부터 중국 직구시장을 주목해 왔으며, 작년 12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만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중국인들이 온라인으로 한국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금액은 2018년 기준 연간 2.9조원에 달하고 전체 80.1% 비중을 차지하며 한국은 일본(39.9%), 미국(36.2%)에 이어 30.6%로 세 번째로 중국 선호 직구 대상국이다.

그동안 도내기업의 중국 진출 걸림돌 이였던 위생허가와 제품인증이 온라인 직구 제품은 면제되고 또한 중국 온라인 쇼핑몰내 도내제품을 입점하였을 경우 관세 면제 및 부가가치세 30%가 감면되는 이점이 있으며, 또한 중국어로 제품라벨을 제작할 필요가 없어 도내기업의 중국 진출의 큰 이점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원도는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구축함과 더불어 도내 수출초보기업을 온라인 수출 기업으로 양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내 강원도 전용 쇼핑몰을 금년 8월까지 정식 오픈하여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도내 우수한 제품을 상시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중국 남경 전자상거래 종합체험구내 1층 명품관이 위치한 곳에 강원도 온․오프라인 연동 상품 체험관을 금년 10월까지 개설하여 의료기기 등 체험이 필요한 제품들을 적극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남경 보세구역내 금년 8월까지 강원도 전용 물류시스템을 구축하여 중국 전역에 최소 1일에서 3일까지 신속 배송이 될 수 있게 조치할 예정이며,  ▲도내 제품의 중국 홍보를 위해 왕홍 온라인 판매 프로모션 수시 개최, 틱톡(TIKTOK)을 활용한 동영상 홍보 등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도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 확보, 중국 기호에 맞는 제품 디자인, 수출에 필요한 준비 서류가 완비되어야 하므로 금년 8월부터 온라인 수출 전문 기업 육성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권용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급성장 하는 시점에 최대 온라인 시장인 중국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진출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고, 화장품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농수산식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중국 온라인으로 수출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