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친형 이상득 ‘총선 출마’가닥
‘당의 강력한 요청’이 이유
2008-01-09 김승현 기자
이 부의장은 대선 뒤 총선출마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강력한 이명박 정부’를 위해서라도 당에 남아달라는 당의 요청에 따라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의장 관계자는 “5선에다 나이가 많아서 지역구를 후배정치인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일부 여론이 있었지만 지역경제를 위해서라도 당에 남아야 한다는 당의 요청에 따라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정국에서 어려울 때마다 해결사로 나섰던 이 부의장은 풍부한 정치경험과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당 안에 적잖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국정운영 책임자인 대통령의 친형이란 점에서 임기 내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국회 관계자는 “가뜩이나 지역예산 나눠먹기로 비판을 받고 있는 터라 이 부의장 출마는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