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5만 톤급 중형 ‘PC선’ 2척 900억 원 수주

PC선 올 들어서만 19척 수주…전 세계 수주잔량 45% 보유

2020-06-09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분야 수주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약 900억 원 규모의 5만 톤급 PC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폭 32m, 높이 10m 규모로, 오는 10월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를 시작해 2021년 하반기 고객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서만 총 19척의 PC선을 수주하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에도 총 40척의 PC선을 수주하는 등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지금까지 700척 이상의 PC선을 건조해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 수주잔량인 145척의 약 45%에 해당하는 65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디자인 개발, 고효율 엔진 적용 등으로 선주들로부터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앞선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