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창업] 창업의 기본, 아이템(업종) 선택 이렇게 준비해야

성공창업 조건은? 시대 흐름·변화, 틈새시장 공략

2020-06-05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성공 창업의 1차적인 중요 요소는 아이템(업종) 선택이다. 어떠한 아이템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금, 상권, 타깃 고객층, 마케팅 등이 달라진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와 아이템의 라이프스타일 감소,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영업 생존경쟁 등으로 성공 아이템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장기 불경기에 코로나19 정국이 더해지면서 창업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성공 아이템을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트렌드 분석이다. 고객의 소비 성향은 목적성 구매 고객의 행동으로 이어지고, 일정한 소비방정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회의 트렌드, 즉 시대의 흐름을 분석해 이에 부합되는 제품(메뉴 등)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고객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동시에 만족시켜 줘야만 성공 창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최근에는 유행의 주기가 짧아지고 코로나19 등 변수들이 등장하면서 새롭게 분화된 아이템들이 생겨나는 시대다. 시대의 흐름이 빨라졌고, 그만큼 소비자의 요구도 변화되고 있는 셈이다. 사회의 트렌드는 소비자의 대중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미리 트렌드를 내다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장사를 시작하면 적어도 2~3년은 유지해 나가야 한다. 결국 사업의 성공은 시대의 흐름과 변화, 틈새시장이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내는가에 달려 있다.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주)베모스는 특허받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무인커피벤딩머신으로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비대면 언택트 창업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무인커피벤딩머신은 단순했던 커피 메뉴에서 벗어나 흑당밀크티 등 메뉴의 폭이 넓다는 게 장점이다. 커피 농도를 포함해 얼음의 양까지 고객이 스스로 정할 수 있다. 특히 부착된 동영상 모니터로 기업체 광고나 메뉴 등을 소개할 수 있어 창업자 입장에서는 부가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베모스 관계자는 “인건비 절감과 설치의 간단함, 운영 편리성에 자투리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어 주부나 투잡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세탁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도 비대면 소자본 창업 아이템 코인워시 세탁편의점을 내놨다. 기존 세탁편의점과 코인세탁이 결합된 신창업 모델이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매장 운영시간의 한계도 없고 새벽 시간의 틈새 고객들도 고정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등 최소 운영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월드크리닝은 코인워시 매장 운영 시 세탁기 이상이 있을 경우 본사 시스템전담 서비스담당자가 방문해 해결해 준다.

안정적인가, 수익성은 있는가

아이템의 안정성이 있다는 말은 곧 시장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 업종의 경우 잠재 수요가 충분할 때는 손쉽게 성공할 수 있다. 새로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업종은 성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신규 업종을 선택할 때는 숨어 있는 수요, 즉 그 상품(메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안정성이 높다는 또 다른 의미는 자금 회전 속도와도 관련이 있다. 곧 투자비 회수 등의 수익성 문제 해결이다. 수익성을 평가하는 기준 중 첫째는 마진이다. 마진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매출의 지속성을 배제한 마진율 높은 업종을 선택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둘째는 투자비 문제다. 아무리 장사가 잘될 만한 업종도 투자비 부담이 너무 크다면 수익성이 좋다고 할 수 없다. 투자비 부담이 크면 결국 전체적인 수익률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셋째는 운영의 경제성이다. 월세, 인건비, 재투자비, 홍보 및 접대비 등의 여부다. 지출비용이 많다면 수익률은 떨어진다. 운영상의 지출비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가맹 본사의 제조와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본사 직배송 시스템으로 합리적 가격대를 구성하고 점주의 수익률을 높인 게 특징이다. 선호도 높은 가정간편식과 최소 33㎡ 내외의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다. 신선한 제철음식과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 메뉴에 온라인 서비스와 배달시스템을 더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체계화된 창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의 안정적인 창업을 지원하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도 진이찬방의 장점이다. 창업관리시스템은 오픈 1주일 집중 지원, 매월 2회 담당슈퍼바이저 방문체크, 창업보상 환불제, 체험창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표적 고객에 맞는 특화된 아이템을 찾아라

최근의 창업시장에는 트렌드에 부합되는 아이템 론칭이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아이템 중 일부는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틈새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평도 듣고 있다. 따라서 일방적인 불특정 다수의 고객 대상 아이템보다는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인테리어, 이벤트, 고객 관리 등에서 창업자 자신의 역량이 이에 부합되는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 취미, 특기, 노하우 등을 고려한 아이템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피하면서 창업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 주위의 눈치를 아랑곳하지 않고, 육체적 고단함을 이길 수 있는 창업정신이 필요한 시기다.

고깃집으로 올해 론칭 이후 급성장하는 ‘쟁반집8292’는 특허 받은 독특한 쟁반 모양의 서빙트레이와 맛있는 8가지의 반찬, 가성비 높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로 직장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고깃집 운영의 어려움인 점심을 해소한 독특한 메뉴와 인건비 절감 시스템은 쟁반집8292만의 차별화 요소다. 본사 노하우가 반영된 방법으로 숙성한 돼지고기와 푸짐한 반찬, 된장찌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가성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고깃집 운영의 최대 난제인 인건비 절감을 위해 불판을 포함한 반찬 등을 쟁반 하나에 담아 한 번에 서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쟁반 서빙트레이는 디자인(등록번호 30-0946554) 등록을, 식당테이블은 특허(출원번호 10-2018-0006712)를 획득했다.

한 접시에 1000원 대 균일가로 회전 초밥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스시노칸도’는 집에서도 초밥을 즐기려는 가족과 1인가구를 위해 배달전문 매장을 론칭하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스시노칸도 배달전문 매장의 특징은 특허받은 구운새우 등 스시노칸도만의 특색 있는 초밥을 배달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초밥을 만들 줄 몰라도 창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픈 시 본사에서 전문 요리사를 파견해 매장의 안정화를 만들고 매장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도움을 준다. 스시노칸도 관계자는 “칸도초밥, 히로미초밥, 구운새우초밥, 계란새우초밥 등 회전 초밥 전문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80여 가지 초밥 메뉴를 상권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며 “소형 매장으로 창업할 수 있는 데다 인력도 적게 들어간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각자의 창업 아이템에는 주 소비층인 표적 고객이 있다. 주로 소비해 주는 핵심 소비군을 의미한다. 충성 소비군들의 소비 성향(구매이유, 가격, 구매주기, 구매이유, 구매요령, 주안점, 이동 경로, 구매수단 등)을 철저히 수치로 분석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해당 아이템을 선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러한 소비패턴을 수치화한 후 사업 타당성 분석이나 사업계획을 명확히 설정하는 기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