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자기 역사에 있어 중요한 유적지
2007-05-17
요지란 도자기와 기와, 그릇 등을 굽던 가마터를 말한다.
해남 진산리 일대에는 청자를 굽던 고려 전기의 대규모 가마터가 있다. 바닷가에 접한 낮은 구릉지대에 약 100여 기의 가마터가 남아 있으나, 바닷물에 의한 파괴가 심해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한 상태다.
다른 지방의 가마터가 대부분 육지에 있는 것에 비해, 진산리 가마터는 해안을 접한 낮은 구릉지대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토되는 도자기 조각들은 고려 전기 청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청자와 함께 경질·연질 토기들이 발견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지금까지 가마터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던 철회·철채청자가 함께 출토되고 있는데, 이는 이 일대 가마터가 생산품이 다양했음을 보여준다.
진산리 청자 가마터는 토기와 청자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어서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 연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