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앞으로 헤쳐모여

2007-12-20     김현 기자
서울 여의도 정가가 떠들썩하다. 대선 끝자락에 범여권의 지각변동을 기대하는 눈치다. 일각에선 앞으로 ‘창’(이회창 후보 약칭)을 중심으로 ‘정동영-문국현-이인제’ 후보 진영 인사 일부가 ‘창’진영으로 뭉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창’이 신당을 창당하면 그 시너지 효과 또한 매우 클 것이란 시각 때문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대통합민주신당 일부 의원)과 충청권(이회창 측근 중심인물)이 결합하면 정치적 영향력은 대단할 것이다”면서 “정치계뿐 아니라 불교계까지 아우르는 대 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는 곧 한나라당에 닥칠 ‘이명박 특검법’과 ‘BBK수사 검사 탄핵안’처리를 둘러싼 공방전 때문이다. 당장 ‘BBK수사 검사 탄핵안’은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에게 큰 여파가 불어 닥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결국 ‘창’진영이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