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로 헬스서울 기자의 건강이야기
관절염 환자, 장마 때는 어떤 운동이 좋을까?
2011-07-12 기자
근력운동은 여러 운동기구를 사용할 수 있는 헬스클럽에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아령과 실내자전거가 있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근육을 만들 수 있다. 본 운동은 아령, 팔굽혀펴기, 실내자전거 타기, 윗몸일으키기를 총 30분 동안 한다. 본 운동은 한 세트 당 10회씩 3세트 정도 하다 숙달되면 조금 늘려 15회씩 한다. 호흡은 숨을 멈추지 말고 편안하게 하고 세트 간 휴식시간은 10~30초 이내로 한다.
평소 운동 중이나 후에 손목이나 어깨, 목 등에 통증이 느껴지면 운동을 멈추고 병원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평소 문제가 있었던 부분이 운동으로 악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된다.
장마철 근력운동은 특히 관절염 환자가 열심히 해야 한다. 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일반적으로 수영, 런닝머신에서 걷기, 스트레칭 등이 꼽힌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관절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사와 상의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무릎 앞쪽 관절인 슬개대퇴관절에 염증이 생긴 슬개대퇴관절염일 때는 무릎을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체중이 실리는 운동은 오히려 통증이 덜하다. 따라서 무릎을 구부려야 하는 자전거보다는 런닝머신에서 걷는 운동이 낫다. 이창우 선한목자병원 원장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있는 슬관절이 아픈 슬관절염은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체중이 덜 실리고 무릎이 구부러지는 운동인 물 속 걷기나 자전거 타기가 적합하다.
관절염 초기에는 연골이 닳았더라도 붓지만 않으면 일반적인 실내운동을 모두 시도할 수 있다.
대신 스트레칭으로 관절 운동 범위를 넓히고 운동량도 단계적으로 늘려야 한다. 장마철에 실내운동 위주로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키워 놓으면 장마가 끝난 후 다소 강도 높은 야외 운동도 시도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