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에 망가진 내 피부를 제자리로

2010-08-23     인터넷뉴스팀 기자
강렬한 자외선은 여름 휴가시 가장 조심해야 할 피부의 적이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자극은 피부를 거칠고 두껍게 만들고, 실핏줄을 늘어나게 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자외선에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진피층 탄력 섬유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물질이 피부에 축적되고, 탄력 섬유가 변성돼 결과적으로 주름이나 모공 확장 등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 노출 부위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색소침착이 남아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거나, 멜라닌색소의 과잉 생성으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이 발생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땀과 피지의 과다 분비로 인해 갖가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캉스 후에 미백에만 신경 쓰지만 여름의 강한 자외선은 색소침착 뿐만 아니라 기미, 주근깨, 여드름, 모공 확장 등... 피부에 여러모로 악영향을 미친다. 여름 내내 강한 햇볕에 시달린 피부를 진정시키고 예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피부과 전문의 남상호(일산 CU클린업피부과의원)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울긋불긋 여드름 내 얼굴에 화농성 여드름이??

여름철에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고 얼굴에 열감이 있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여드름이 활성화되며, 쉽게 곪지만 잘 낫지 않는 피부 상태가 된다.

이러한 여드름 피부의 경우 수분은 모자라고 유분이 많은 그리고 매우 예민한 상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드름 관리를 하는 동시에 보습 또는 재생 관리를 함께 해줘야한다.

여드름 흉터가 많고 모공이 넓은 경우에는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인트라셀 치료를 병행해주면 잔주름 개선이나 리프팅 효과까지 함께 얻을 수 있다.

그림자처럼 얼굴에 드리운 ‘기미’

기미는 실제보다 더 나이들어 보이고, 안색이 어두워 보이게 할 수 있어 당사자에게는 큰 고민거리이다. 기미란 다양한 크기의 갈색 색소반이 태양광선의 노출 부위 특히 얼굴에 나타난 것을 말하며, 자외선 외에도 임신, 경구 피임약, 스트레스 등에 의해 악화되곤 한다.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자외선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평소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zinc oxide나 titanium dioxide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발라주면 기미 악화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단, 여름철에는 흐르는 땀으로 인해 쉽게 지워질 수 있어, 상시 휴대하고 틈틈이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미 생긴 기미 치료에는 흔히 알고 있는 레이저 토닝 기법이나 미백 치료, 가벼운 필링 등이 많이 이용된다. 시술 후 약간의 홍반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금새 사라지며 1-2주일 간격으로 5회 정도의 시술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10회 정도 꾸준히 시술을 받으면 좋다. 시술 전후에 미백 치료나 가벼운 필링을 병행해주면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있다.

남원장은 “레이저 장비의 발달로 미백, 주름, 모공 등 여러 가지 피부 문제점들을 효율적으로 치료하고 또 예전보다 더욱 높은 치료 만족도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레이저 치료 후에는 피부가 일시적으로 건조한 상태가 되고 또 피부의 재생 정도에 따라 치료의 효과가 좌우되기도 한다. 따라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레이저 치료 시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는 치료까지 함께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한다.


지친 피부에 활력을...
‘비타민-C’를 이용한 천연 팩

① 양배추팩 : 여드름 피부를 포함한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좋다. 유황성분과 비타민-C, 인, 칼슘, 단백질 등이 함유돼, 여드름에 도움이 되며 수분을 공급해주는 효과가 있다.
② 레몬팩 :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에 활력을 주며, 기미나 주근깨 예방 효과가 있다.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단독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팩 제품과 함께 이용하는 것이 피부에 자극이 적다.
③ 키위팩 : 비타민과 함께 미네랄이 풍부해 보습, 미백 효과가 있다. 칙칙한 피부, 기미, 주근깨 등에 도움이 되며, 지성 피부에 효과적이다. 여름철 햇볕에 탄 피부에 좋다. 레몬과 마찬가지로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팩을 마친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