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남용, 귀머거리 부른다!
2010-05-31 기자
미국 앨라배마 대학교 제럴드 맥귄 박사가 40대 이상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성기능장애 약을 복용하는 남성은 3명 가운데 1명이 난청을 호소해 약을 복용하지 않는 남성 6명 중 1명의 난청 비율보다 갑절 많았다.
맥귄 박사는 “비아그라와 같은 약의 과다 복용이 청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쥐 실험을 통해 비아그라 과다복용이 난청의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고 사람에게도 돌발성 난청의 가능성이 보고된 적이 있다.
하지만 광범위한 난청 위험이 제기된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비아그라에는 약 복용의 부작용으로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붙어 있지만, 정도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뉴햄프셔 다트머스 히치콕 병원의 제임스 사운더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개인의 설문에 의존했기 때문에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