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자외선까지, 봄철 피부 관리법은?

2010-04-07     이동로 기자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 하지만 모래바람과 내리쬐는 자외선이 신경쓰이는데...
봄철 피부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과 전문의 남상호 원장과 함께 알아보자



▶ 피부노화의 적!! 봄철 자외선을 피하라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라는 속담이 있다.
봄볕은 가을볕에 비해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준다. 겨우내 피부 방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나 잡티가 한층 진해지고, 각종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남원장은 “태양광선에 포함된 자외선은 피부의 진피 내로 침투해 콜라겐을 감소시키고 탄력섬유를 변성시켜 주름살과 피부의 탄력 저하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외출시에는 썬크림을 꼼꼼하게 챙겨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를 써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 조언한다.

이미 생긴 기미나 잡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토닝, IPL, 제미니 레이저 같은 레이저 시술이 사용되며 시술 전후에 소노, 이온토포레시스, 바이탈이온트 등의 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미백물질을 피부에 침투시키는 미백치료를 병행해 보다 높은 효과를 얻기도 한다.

▶ 자글자글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건조한 날씨!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다른 계절에 비하여 공기 중 수분이 15% 가량 줄어든다. 그래서 피부에는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거칠어지고 건조해지기 싶다.

피부과 전문의 남상호원장은 “평소 15~20%를 유지해야 하는 피부 수분량이 봄이 되면 크게 떨어져 각질층의 탈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결국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져 눈가를 시작으로 얼굴에 잔주름이 늘어나고 전체적으로 탄력을 잃게 됩니다.”라며, “심할 경우에는 피부 건조증이나 건성 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평소 피부 수분 공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고 충고한다.

남상호 원장은 이미 생긴 주름 치료에 큐매직 리프트 시술을 추천한다.
큐매직 리프트는 심부고주파와 심부프락셔널 레이저, 특수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상호보완작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는 심부고주파를 조사한 후 심부프락셔널 레이저를 통해 미세한 홀을 만들어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주름과 탄력 개선을 얻을 수 있으며, 피부 재생 효과가 있다.

리프팅 목적으로 심부고주파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시술 당일부터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 함께 사용되는 특수 약물은 피부에 생긴 미세 홀을 통해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되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개별적으로도 특징이 뚜렷한 치료법이지만 함께 이용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치료 효과를 더욱 높여 준다.

▶ 황사로 인한 탈모 주의보 발령!

중국이나 몽골에서 불어오는 황사에는 마그네슘, 규소, 알루미늄, 철, 칼륨이나 칼슘 같은 산화물이 포함되어 있어, 예민한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든다. 특히 수은, 납 등 중금속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탈모를 촉진시키는데, 이는 모공 사이에 낀 황사가 두피를 강하게 자극하고 모낭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사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건조한 봄 날씨에는 모발을 잘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자는 황사먼지로부터 두피를 보호해주고 봄날의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꽉 끼는 모자는 오히려 두피를 눌러 혈액순환을 방해함으로써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두피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두피 상태에 적합한 약물 치료도 고려할 수 있으며 보다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두피 관리나 메조테라피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모발도 패션 아이템의 하나이므로 다양한 헤어스타일이나 헤어 액세서리 등은 자신을 표현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이 때문에 탈모는 심리적으로 심한 스트레스의 요인이 된다. 평소 두피나 모발 상태에 많은 관심을 갖고 탈모 초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예방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또, 이미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외모가 주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