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정부, 루프트한자에 12조원 수혈...지분 20% 확보 조건
2020-05-26 온라인뉴스팀
[일요서울]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정부로부터 약90억유로(약 12조원)의 지원을 받는다.
현지언론 DPA통신, CNN 비즈니스 등은 25일(현지시간) 루프트한자와 독일 정부가 지난 수 주간의 집중적인 협상 결과 90억 유로에 달하는 공적자금 지원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원금 90억 유로 중 WSF는 57억 유로를 지원한다. 또 국영 독일재건은행(KfW)이 3년동안 최대 30억 유로를 대출해준다. 대신 독일 정부는 루프트한자의 지분 20%를 주당 2.56유로에 매입하게 된다. 총 액수는 약3억유로 규모이다. 루프트한자가 부분적으로 국유화되는 셈이다.
앞서 루프트한자 주가는 코로나 19 발발 이전에 비해 반토막 난 상태로, 25일 증시에서 주당 8.64유로에 마감했다. 루프트한자는 지난 1분기에만 12억유로의 경영손실을 보고한 바 았다.
독일 정부는 성명을 통해 "팬데믹(전 세계적인 대유행)이전까지만해도 루프트한자의 경영은 건전했으며 전망도 좋았다. 하지만 현재의 코로나 19 위기로 인해 존재적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정부는 납세자와 루프한자 그룹 직원들은 물론 회사에 필요한 안정화 패키지를 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