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로감 극복 이렇게
2010-03-22 기자
피로감은 노이로제 빈혈증 저혈압 고혈압 간염 신염 당뇨병 결핵 만성위장질환 갑상선이상 및 각종 악성종양 등의 초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몸이 쉽게 나른해지거나 극심한 피로 때문에 혈액검사 소변검사 X-ray 검사 등 각 종 이화학적검사를 받아보면 이렇다할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인의 피로감은 복잡한 사회구조, 환경오염, 정신적 스트레스, 의식주 등 일상 생활규범 의 부조화 등이 원인이다. 즉, 피로감은 인간의 지혜나 과학이 미처 찾아낼 수 없는 인체의 위협에 대한 자연의 경고 인 것이다.
그럼에도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하여 자연의 경고를 무시하고 방치해 둔다면 점차 악화돼 심신의 고장으로 발전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피로감에 수반되는 증후는 구체적으로 100~ 150종에 달한다고 하지만 크게 나누면 정신적 피로와 육체적 피로에 지나지 않는다. 한의서를 보면 근심 걱정이 지나치면 지라를 손상(思慮傷脾)하고 노동이나 권태가 지나쳐도 지라가 손상된다(勞倦傷脾)고 하였는데 피로는 비(脾)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비(脾)는 오행(五行)상 중앙토(中央土)에 해당하므로 자연계의 땅고 같은 존재로서 영양분을 소화 흡수 전환 분배하는 역할과 함께 우사의식(憂思意識)과 사지(四肢)운동을 통제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므로 과식, 편식, 음주 등 음식 부주의로 위장장애가 생기거나 근심 걱정 등 정신적 스 트레스가 쌓이면 비장(脾臟)의 기능이 손상되어 팔다리의 힘이 빠지고 몸이 나른해지는 등 육체적 피로를 초래하게 된다.
반대로 노동이나 운동이 과하거나 지나친 나태는 역으로 비장의 기능을 약하게 하여 정신적 피로를 가져온다. 사색을 많이 하는 직업인이나 지식층일수록 아는 것에 비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부족하 고 위장이 약한 사람이 추진력이 떨어짐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절도있고 균형있는 식생활, 적절한 운동 및 건전한 정신이 피로를 예방하는 요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