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주기로 만병을 다스린다 [41] 아토피 피부염

2010-02-16      기자

개요 : 혈(血)에 열이 많아 피부가 건조하거나 짓무르고 가려울 때
처방 : 폐상응점, 심장상응점, 비장상응점, 간상응점, 신장상응점

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유아습진에서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젖먹이 때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면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며 거칠어지고 심하게 긁으면 홍반이나 진물이 많이 난다.

하지만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심한 가려움증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3기로 구분되는데 1기는 생후 2개월~2년에 이르는 시기로 유아습진이라 하며 주로 뺨에 나타난다. 2기는 생후 2~10년 사이의 시기로 소아습진이라 하며 무릎이나 팔꿈치 안쪽이나 이마, 목 등에 나타난다. 제3기는 10세에서 20세의 사춘기와 성인기에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을 말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재발될 수 있고 호전, 악화를 반복하며 나이가 들면서 차차 나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간혹 사춘기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약물 치료를 많이 쓴다. 흔히 사용하는 약물로는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이 있고 2차적 세균감염에는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태열(胎熱)로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산모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닭고기 등 열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 열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서 생긴다고 본다.

아토피 치료에 있어 어떤 약물요법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 노는 것이다. 과거부터 태열은 흙을 밟으면 낫는다고 했다. 자연이 주는 피톤치드를 듬뿍 받아들이면 가장 효과가 좋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을 때 가정에서 위의 상응점들을 자극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