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뇌졸중 주의보

육체는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가 뇌졸중 부른다

2008-07-24     정혜영 기자
우리나라의 경우 사망률 1위는 뇌졸중과 고혈압이고 2위는 암, 3위는 심장병이다.

일본의 경우도 비슷하였으나 1985년부터 암, 심장병, 뇌졸중의 순으로 변화되고 있다. 일본은 의학의 진보에 따라 뇌졸중의 원인이 밝혀지고 성인병에 대한 예방대책 수립, 전산단층 촬영술, 자기공명조영술, 혈관 조영술 등의 새로운 진단법 개발돼 서서히 줄고 있는 추세다. 또 식염 섭취 제한 등의 영양학 발달에 의한 식이요법, 식생활이 개선된 것도 한 몫 한다. 그러나 아직도 3대 성인병의 하나로써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문제가 시급하다.

뇌졸중은 뇌동맥에 생긴 경화증이나 고혈압으로 혈류장애가 생겼을 때 일어나는 병으로 사람이 앓는 병중에 서 가장 무서운 병의 하나다.

그 이유는 현대인에게 사망률이 가장 높은 뇌졸중, 암, 심장병 중에서 뇌졸중이 우리나라 사람의 사인별 사망 순위에 있어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특별한 예고증상이 없이 갑자기 일어나며, 발병 후 즉시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손을 쓸 수가 없는 환자들도 많다. 또 예후도 좋지 않아 한번 뇌졸중을 일으키면 죽든가, 산다고 하더라도 후유증으로 인해 반신불수나 사지마비가 되는데 이러한 뇌졸중을 흔히 중풍이라고도 한다.


●뇌졸중의 종류

뇌졸중은 한 가지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뇌출혈, 뇌경색(뇌혈전, 뇌전색), 지주막하 출혈, 고혈압성뇌증, 일과성 뇌허혈발작 등을 모두 합쳐 뇌졸중이라 하며, 뇌졸중환자의 약 60%는 뇌혈전 환자들이고 약 30%가 뇌출혈, 나머지 10%가 그 밖의 뇌졸중이다.


| 뇌출혈 |

뇌 속의 작은 동맥이 터져서 피가 뇌실질 속으로 흘러 들어가 뇌세포가 기능을 잃음으로써 생기는 병이다. 뇌의 작은 혈관이 터지는 이유는 대부분 고혈압이 원인이 되어 동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뇌출혈은 갑자기 발생되므로 돌발적으로 생긴 병으로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고혈압을 앓은 사람이 아니면 뇌출혈이 되는 일이 거의 없다. 혈압도 최고 160 mm/Hg 정도로는 뇌출혈이 일어나지 않으며, 200 mm/Hg 이상이 되어야 일어난다. 뇌출혈은 원인보다 유발원인이 중요한데 흥분이나 정신적 긴장, 격무, 과로가 커다란 위험인자로 되어 있다. 고혈압이 아닌 뇌출혈 중에는 뇌혈관 기형에 의한 것이 있다.


| 뇌혈전증 |

이 혈전은 급히 생기는 것이 아니고 다소 시간이 걸리므로 뇌출혈과는 달리 서서히 생기는 점이 다르다.

고혈압 환자에게 뇌출혈이 많으나, 뇌혈전인 사람은 반드시 고혈압은 아니며 저혈압에서도 생길 때가 있다. 이것은 뇌혈전이 뇌혈관의 동맥경화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뇌혈전은 뇌의 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심하여 혈관 내벽이 상했거나 좁아진 상태에서 응고된 혈액이 혈관을 막아버려 일어나는 것으로 혈액공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뇌의 조직이 파괴되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뇌혈전은 혈압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적고 사망률은 약 10%로 뇌출혈보다는 낮으나 재발율이 높다. 따라서 뇌혈전에서는 재발의 방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


| 지주막하 출혈 |

뇌동맥에 생긴 동맥류가 터져서 뇌막의 3개층의 하나인 지주막에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동맥류는 대개 선천적으로 타고 나며 노인에게는 동맥경화가 원인이다. 이 병은 특히 배변시에 잘 일어나고 정신적 흥분, 긴장이 발작유인이 되며 사망률이 매우 높다.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3개 있다. 안쪽에는 직접 뇌에 접하고 있는 것이 연막이고 그 다음이 지주막, 바깥쪽에서 두 개골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경막이다. 그리고 이 연막과 지주막 사이를 지주막하강, 지주막과 경막 사이를 경막하강이라고 한다. 지주막에는 혈관이 풍부한데, 이 혈관에 혹이 생기거나 혈관의 기형 물질이 파괴되어 지주막하강에 출혈된 것이다.

증상의 특징은 심한 두통이 생기고 계속하여 경부강직이 나타난다. 이것은 목 부위가 긴장으로 굳어져 머리를 앞으로 구부릴 수 없고 머리와 같이 어깨를 올릴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도 의식 장애나 오심, 구토, 수족마비가 생기기도 한다.


| 일과성 뇌허혈발작증 |

뇌의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서 순환장애가 오기 때문에 생기는 병으로 중증일 때는 반신이 마비되든가 의식 이 흐려진다. 이병으로 콩팥의 혈관에 장애를 주어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이 병이 유인이 되어 뇌출혈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뇌졸중이 잠시 생겼다가 하루도 안돼 씻은 듯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그러나 얼마 후 다시 재발되거나 더 심한 형태로 재발될 수 있으므로 위험 신호로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돌발적으로 경련, 현기증, 가벼운 수족마비 등이 생긴다. 하지만 24시간 이내에 이들 증상이 해소된다. 이 발작은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고 결국은 뇌혈전이 된다. 이 원인은 동맥경화가 생긴 혈관의 말초부위 에 작은 혈괴가 정체되면서 혈류가 중단되어 마비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혈괴는 얼마 후 용해돼 다시 혈약이 순환되므로 나타난 증상이 해소 된다. 나이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중풍 예방검진이 필요한 경우

1.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의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다.
2. 흡연이나 음주를 과도하게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3. 육식과 짠 음식을 좋아하고 운동 부족으로 과체중이다.
4. 가족 중 중풍 환자가 있다.
5. 손이나 발이 저리거나 감각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6. 갑자기 말이 어눌해진다.
7. 어지럽고 몸의 균형이 잘 안 잡혀지고 자주 구역질이 난다.
8. 화를 잘 내고 뒷목이 뻣뻣함을 느낀다.


##뇌졸중이 발병했을 때

호흡 원활히 확보하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뇌졸중이 갑자기 발병했을 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는 가능한 한 육체적, 정신적으로 안정을 시키도록 한다. 상반신을 높게해 심장보다 머리를 높여 뇌압이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옆으로 몸을 뉘여 음식물을 토하더라도 안전하게 해야 한다.

머리는 뒤쪽으로 젖혀 기도가 똑바로 되게 하여 호흡을 원활하게 해주고 열이 심할 때는 옷을 벗기고 얼음물 혹은 알코올을 가제에 묻혀 이마나 앞가슴 등에 얹어 준다. 발병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도록 하여야 한다.


뇌졸중의 위험 인자

뇌졸중의 발생에는 고혈압이 가장 큰 위험인자다.

뇌졸중의 유인 또는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에는 고혈압이 가장 큰 역할을 하므로 무엇보다도 고혈압의 예방에 힘써야 한다. 특히 뇌출혈이나 뇌혈전의 겨우는 고혈압이 가장 큰 원인이다.

뇌혈저의 가장 큰 원인인 뇌동맥경화는 고혈압 외에도 큰 원인인 뇌동맥경화는 고혈압 외에도 고지혈증, 흡연이 가장 큰 위험인자들이다. 혈액 중에 콜레스테롤치나 중성지방치가 높은 상태를 고지혈증이라 하는 데 고지혈증에서는 지방질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관을 좁게 만들고 혈행을 방해하여 뇌졸중을 일으키게 한다.

요즈음은 젊은 여자들에게도 뇌혈정증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는 다년간 피임약을 사용한 부작용으로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것이다.

이밖에도 살이 찌는 것이라든가 짠 반찬, 당뇨병 등이 고혈압과 같이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뇌졸증을 일으키므로 이들을 위험인자라고 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로, 담배 등도 이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