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신개념 암유전자 진단법 개발

분자영상치료연구과 김인후 박사팀 동물실험 통해 효과 확인

2008-01-29     이원숙 기자

국립암센터는 분자영상치료연구과 김인후 박사팀이 단국대 이성욱 교수, 동아대 정진숙 교수와 함께 정상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에서만 작용·파괴하는 신개념의 유전자치료법을 개발,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하는데 성공, 임상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팀은 암세포에서만 발현되는 암 특이적 유전자의 RNA를 인지할 수 있는 라이보자임(효소 RNA 분자)을 제작, 생체 내에 투입하여 암세포 내에서 암유전자 자체를 치료유전자로 변환되도록 함으로써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또 이 라이보자임를 응용해 암세포의 영상화까지 성공함으로 치료 및 진단을 동시에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라이보자임 제작 및 항암효과 검증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라이보자임을 탑재한 유전자치료제가 임상에 실제 적용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암이 간으로 전이된 대장암 쥐를 대상으로 전 임상실험을 했다.

그 결과, 주입된 라이보자임이 간암조직에서 치료용 유전자로 변환되며 암세포를 파괴하고, 정상조직에는 특별한 부작용을 거의 주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확인, 그 효용성을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라이보자임이 암의 유전자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