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코로나19 관련 47번 확진자 긴급 브리핑
러시아 입국 30대 여성… 3월 28일 이후 42일만에 발생 정부지침보다 엄격하게 입국자 관리, 2차 전수검사서 확인 “4월24-5월 6일 이태원클럽 방문자 자발적 검사 협조를”
[일요서울 ㅣ 세종 최미자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코로나19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추가발생 및 이태원 집단감염 관련 대응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춘희 시장은 11일 “어제(10일) 우리시에서 4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4월 26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으로, 입국 당시에는 호흡기 검체 PCR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어제 14일간의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었다”며 “47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규정을 잘 준수해 이동 동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어머니도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우리시는 정부방침보다 엄격하게 해외입국자를 관리해왔다. 정부방침은 미국 및 유럽 입국자만 3일 이내 검사하고 자가격리토록 하고 있으나,해제 때는 별도의 검사 지침이 없었고,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해제 때도 전수검사를 실시했다”며 “이번에 확인된 우리시 47번 확진자도 14일간의 격리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2차 전수검사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이태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 9‧10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태원 관련자 3명을 통보받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으며, 이태원 방문사실을 자진신고한 12명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태원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14번 확진자의 근무지 청주 현대 백화점을 방문한 세종시민 8명(자진 신고자)도 전원 음성으로 확인했으며, 청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청주시에서 이관된 2명도 어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이태원 유흥업소 집단 감염과 관련, 우리시는 지난 8일부터 관내 유흥시설 38곳(유흥업소 36, 콜라텍 2)에 대해 영업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지침 준수여부를 확인하는 등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시장은 “이태원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73명(10일 저녁 현재)에 이르고, 지역별로는 서울 48, 경기 15, 인천 6, 충북 2, 부산 1, 제주 1명 클럽 방문자가 7천여 명이나 되는 등 코로나19 극복의 중대한 고비로 관련자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시민께서는 망설이지 말고 우리시 보건소에 연락을 하고 검사를 받기 바라고, 가족과 직장동료, 지역사회를 지킬 수 있도록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는 유흥업소 영업시 마스크 착용 등 8가지 준수사항을 엄수해야 하며, 위반시 300만원 이하 벌금과 손해배상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