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세론 계속 유지
2007-10-02 김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대세몰이’가 여전하다.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범여권 대선예비후보들은 지지율면에서 상승효과를 기대한 눈치였지만 결국 이렇다 할 만한 변화추이를 보이지 못하고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태풍의 눈’으로 거론됐던 제3지대 문국현 예비후보도 겨우 4%대를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9월 26일과 27일, ‘YTN-CBS-조선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0%대를 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해찬-문국현 후보는 4~5위 자리를 놓고 잦은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YTN-CBS-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 모두 지지율 순위에서 1-2-3위(이명박-정동영-손학규)에 대한 변동은 없지만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3.2%로 5위를 기록한 반면 ‘YTN-CBS’ 여론조사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각각 6.2%, 6.0%로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1-2-3위에 대한 순위 변동은 없다. 추석 전에도 2위를 기록했던 대통합민주신당의 정 후보는 추석 이후에도 여전히 같은 순위를 기록했고, 3위는 손 후보로 조사됐다.
지난 9월 26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표본오차 95%, ±3.1%p)에서 이 후보는 56.2%로 1위를, 정 후보는 9.0%로 2위, 손 후보 7.4%, 이해찬 6.2%로 각각 3위와 4위를 기
록냈다. 제3지대에 있는 문국현 후보는 4.6%로 5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3.4%로 6위를 차지했다.
C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9월 27일 실시 표본오차 95%신뢰수준 ±3.98%p)에서도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 후보가 50.4%로 1위를 차지했고, 정 후보는 11.4%로 나타났다. 이번 CBS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범여권 후보 가운데 그동안 선두 자리를 고수했던 손 후보는 9.2%에 그쳐 정 후보에게 순위자리를 내줬다. 이해찬 후보 6.0%, 문 후보는 4.1%를 차지했다.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월 26일부터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54.1%로 선두를 유지했고, 정 후보 7.0%, 손 후보 6.7%로 각각 2~3위를 보였다. 문 후보는 3.7%, 이해찬 후보 3.2%, 민노당 권 후보는 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