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저가마스크 국산으로 둔갑... 판매업체 11개 적발

2020-05-06     신유진 기자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품질 나쁜 해외 마스크를 국산이라고 속여 판매하는 양심 없는 업체들이 적발됐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기획 단속을 통해 저가·저질 수입 마스크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하거나 아예 원산지를 밝히지 않고 판매한 11개 업체(180만장 판매)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 중 수입 통관 후 마스크 포장을 바꿔 국산으로 둔갑시킨 2개 업체(96만장)는 대외 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통관된 마스크를 다시 분할 포장한 뒤 원산지 표시 없이 판매한 8개 업체(82만장)에 시정을 지시했고, 온라인 거래 과정에서 마스크 원산지를 허위 광고한 업체(2만장)의 위반 행위 내역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첩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 품목을 방호복, 체온계, 일회용 라텍스장갑 등도 단속품목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