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은 사회가 원형탈모의 주범

2007-03-29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원형탈모’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최근 탈모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원형탈모증 등 각종 탈모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원형탈모증은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나타날 수 있다.
원형탈모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원형탈모특징은 다른 탈모증과 달리 탈모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을 모르는 경우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 탈모반 부위에 통증이나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예전에 비해 머리가 많이 빠진다던가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현상, 그리고 갑자기 비듬이 많아지든가 정수리의 모발이 빠지거나 열감이 생기는 현상, 뒷골이 뻐근하다거나 어깨 쪽이 뭉치는 현상 등은 탈모가 진행이 되는 과정이다.

다른 탈모증의 탈모반에 비해 탈모된 부위가 전체적으로 붉은 톤을 띠고 예민한 편이며, 모낭의 위축 등으로 인해 말랑말랑한 상태를 띠고 있다.

사행성원형탈모와 같이 측두부나 후두부에서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원형탈모유형은 관리가 단발형에 비해 어려우며 관리의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신생모가 자랄 경우의 탈모반 부위의 탄력도는 정상적인 부위의 두피와 비슷한 정도로 초기의 모낭 위축 등으로 인해 말랑말랑해진 두피의 상태가 서서히 사라진다.

원형탈모 중에는 몇개 정도 군데군데 빠지는 걸로 그치는 가벼운 증상도 있지만 아주 많이 넓게 빠지거나 머리전체가 빠지는 심각한 경우도 있다. 악성 원형탈모증의 경우에는 털뿐만 아니라 손톱부분에도 이상이 생기는 현상이 발견되며, 심각한 경우 영구탈모 및 인체의 체모가 모두 빠지는 상태가 된다. 증상에 따라 단발성, 다발성원형탈모, 사행성탈모, 전두탈모, 전신탈모로 나누기도 한다.

탈모증의 원인을 유전적인 요인으로 보면 원형탈모증 현상이 나타나는 사람의 50%미만에서 가족 중 원형탈모를 경험한 사람이 있으며,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 원형탈모가 동일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일부에서는 원형탈모증에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자가면역설은 원형탈모증의 발생원인에 대하여 유전설, 자가면역이상설, 스트레스설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다.

하지만 최근 가장 신빙성있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자가면역 이상을 꼽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는 원형탈모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류마티스관절염, 갑상선질환, 악성빈혈,글루텐과민성 등의 자가면역 이상에 따른 질환 등이 같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발에 있어서도 모모세포의 특정부위에 대하여 신체가 면역기능을 유발하여 모모세포를 공격하여 모발생성에 있어 필요한 모모세포부위에 염
증이 유발되어 탈모현상을 나타낸다는 설이다.

스트레스설은 자신의 욕구와 사회적 변화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모세혈관의 수축과 그로 인한 혈액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작용은 원활한 영양공급을 저해하고, 내분기계통의 이상을 초래하여 인체 신진대사기능을 저해하기도 한다.

최근 사회의 다변화로 인하여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그로 인해 여성 원형탈모인구의 증가가 바로 이런 요인이기도하다.

특히 원형탈모증의 경우에는 탈모증을 경험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탈모증 유발 전에 심각한 스트레스로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하며, 청소년 및 유아의 원형 탈모도 이 같은 원인이 크게 좌우한다.


원형탈모증의 치료
원형탈모증의 양방적인 치료는 크게 국소요법(스테로이드제 연고를 탈모부위에 바르는 방법, 스테로이드제를 탈모부위에 주사하는 방법, 미녹시딜의 사용 등)과 전신요법(스테로이드의 복용)으로 대표된다.

한의학적인 원형탈모증의 치료는 원형탈모증의 원인을 기혈이 허한 것과 간울증(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기의 울체), 체질적인 소인 등으로 보고 사상체질에 근거하여 기혈이 허한 것을 보강하고 간울을 풀어주는 처방과 함께 탈모해당부위에 홍화유나 자하거 등의 약침을 놓고 두피로 가는 혈행을 원활하게 해 줄 수 있도록 어깨나 목 주위의 경혈을 자극하는 침 부항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대부분 탈모환자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장애, 두통, 수면장애, 어깨나 목의 통증, 피로, 여성의 생리문제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한의학적인 치료를 진행하게 될 경우 몸이 좋아짐에 따라 우선적으로 환자의 정서가 바뀌고 밝아지면서 머리가 다시 나는 것을 흔히 관찰할 수 있다.

몇 가지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를 보면, 사춘기 이전에 발병하여 잘 낫지 않는 경우, 양방의 스테로이드 치료 등이 잘 먹히지 않아서 함몰이 생긴 경우, 치료와 재발이 반복된 경우, 머리 뒤쪽 후발제에서 시작된 경우, 다발성으로 여러군데 진행이 되고 있는 경우 등은 특히 빨리 치료해야 한다.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치료에도 그만큼 많은 시간과 돈이 투자돼야 한다.

또 다른 원형탈모증의 치료방법으로 자연치료법이 있다.

병원에서 주사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재발되어 더 확산된 경우가 많아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치료의 과정에서는 탈모반을 중심으로 백모의 가는 솜털이 자라나와 결국에는 경모화되는 과정을 거치는 원형탈모증의 경우 회복단계에서 두피의 탄력도에 변화가 생겨 말랑말랑하던 두피가 서서히 정상두피의 탄력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다시 재발을 한다.

원형탈모의 관리법으로 티로신 복용과 함께 탈모반 부위를 두피세정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시킨 후 영양을 두피조직에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모발의 자연치유효과를 촉진 시키는 한편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고, 정신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아로마테라피와 같은 관리법을 병행하며 재발의 위험성으로부터 보호해주기 위한 예방차원의 관리를 해야 한다.



#탈모증을 위한 민간요법

밤송이 구이 : 참기름에 개어 머리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새로 난다.
밤송이 10개를 프라이팬에 넣고 뚜껑을 닫은 다음 약한 불에서 굽는다. 연기가 나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 식혀 가루를 낸다. 구운 밤송이가루에 참기름1컵을 섞어 고루 갠것을 찻숟가락으로 1~2숟가락씩 덜어 머리에 바른다. 하루2~3번씩 바르면 머리카락이 다시 난다. 바른 부분은 기름기가 있으므로 탈지면으로 눌러 준다.

벽오동 달인물 : 두피를 마사지 하면, 원형탈모증에 효과 있다.
벽오동의 잎은 원형탈모증에 효과가 있다. 생잎이라면 10장 말린잎일 경우 5g을 2컵의 물에서 양이 절반으로 될 때까지 달여서 천을 깐 채에 걸러 낸다. 이물에 거즈를 적셔 두피를 마사지하거나 머리를 감도록 한다.

고추즙 : 피의 흐름을 좋게 해 탈모증을 치료한다.
고추는 피돌기를 좋게 하는 작용이 있어 탈모증에 효과적이다.
우선, 입이 넓은 병에 고추10g과 에틸알코올1/2컵을 넣는다. 뚜껑을 덮고 1주일동안 두면 붉은 액체가 우러나는데 이것이 옛날부터 민간약으로 알려진 고추즙이다. 고추즙을 거즈에 적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머리 밑에 바른다. 단 상처가 있거나 피부가 약한 사람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클리닉뉴스 이동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