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체제 성공적”
[일요서울]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가 이뤄진 선별진료소 운영체제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전체 검사 62만 건 중 50여만 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1일 평균 6000여 건, 가장 검사가 많았던 3월2일에는 1만3000여건의 검채를 채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일 기준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는 보건소 261개소, 의료기관 377개소 등 총 638개소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1월27일만 해도 257개소 규모였으나 지난 3월20일 639개소까지 늘어난 바 있다.
자동차 이동형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는 제주·강원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65개소가 운영 중이다. 도보 이동형 '워크스루'(walk-through) 진료도 운영 중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의료기관 377개소에 대해서는 음압텐트와 이동형 엑스레이(X-ray) 등 시설·장비와 물품 비용 233억 원을 지원했다.
손 반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검사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창의력을 발휘한 다양한 모델 개발로 외신의 칭찬을 받는 등 그간 선별진료소 운영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이동형 모델이나 도보 이동형 모델 등은 미국이나 일본 등 타 국가에서도 우리나라의 모델을 참고해서 도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혹서기와 장마철, 가을철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선별진료소를 어떻게 설치·운영할 것인지 지자체와 함께 점검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재확산에 대한 대비를 해나갈 예정이다.
중대본은 각 지자체에 선별진료소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시나리오에 따른 인력, 물자 동원 등 향후 운영계획을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