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쌀)이 곧 보약이다
2007-02-22
우리 인체는 크게 음의 모습과 양의 모습, 즉 두 가지로 나누어지고 또다시 한번 나누면 네 가지 모습인 사상(四象)으로 나누어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음식도 마시는 종류의 음(飮)은 양(陽)이 되어 기운을 만들어 주고 씹어 먹는 종류의 식(食)은 음(陰)이 되어 피를 만들어준다.
그러므로 항상 기운이 부족하기 쉬운 남자는 마시는 종류인 물과 국·술과 담배 등의 액체와 기체 종류를 위주로 하여 음식을 섭취하고 반대로 여자는 피가 항상 부족하기 쉬운 여자는 씹어 먹는 밥과 떡·빵과 만두 등의 고체 종류를 위주로 하여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여자는 국이 없어도 밥을 잘 먹지만 남자는 국이 있어야 밥을 잘 먹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항상 인체는 자기 몸에 부족한 것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 본능인 것이다. 우리가 늘 섭취하는 음식의 모양도 남자·여자가 좋아하는 것이 다른 것이다.
또한 음식의 질에도 좋고 나쁜 기준이 있다. 인체는 자연의 하늘과 땅으로부터 와서 마침내는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사람의 일생이다. 살아있는 동안에도 끝없이 자연의 에너지 즉, 하늘과 땅의 기운(공기와 음식)을 흡수하여 생명적 에너지를 만들어서 인체의 조직을 자양(滋養)하고 나머지는 활동에너지로 사용한다. 그러므로 우리 인체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음식을 좋아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서구동점(西歐東漸)의 문화적·경제적·정치적 영향으로 우리국민들의 의식주가 나날이 서구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중에서 바쁜 현대 생활 때문에 현대인들은 음식(飮食)이 간편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비상식인 인스턴트 위주의 잘못된 음식생활로 건강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화학적인 첨가물인 방부제·조미료·색소 등은 인체와 상반되는 물질로 특히 많이 첨가된 인스턴트 음식들을 많이 섭취할 경우는 자연으로 이루어진 우리인체의 혈액을 탁하게 한다. 또한 장기간 이런 인공가공음식(인스턴트)을 많이 먹었을 경우는 우리 몸은 쓰레기 더미가 되어 담음(痰飮-찌거기)을 만들고 담음은 궁극적으로 양성종양(혹)이나 악성종양(암)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될 때 우리 몸은 저항력·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모든 불편한 증상 즉 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음식생활은 상식(常食)인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직접 조리해서 먹는 것이 건강한 인체를 지키는 방법이다.
비상식(非常食, emergency food and drink )은 화학적인 첨가물이 들어간 대부분의 화학적인 가공식품과 음식들을 말하며 이것은 비상시(非常時)에 먹는 음식으로 평상시에 자주 먹으면 자연 생물체인 우리 몸은 저항력·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병이 오게 된다.
상식(尙食, normal food and drink)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물들로 화학적인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물들을 말한다. 이런 자연음식물들은 평상시의 자연환경에서 내용물이 변질되기 쉽고 또한 변질이 잘 되는 것이 특징이다. 변질 즉 변화가 잘 일어나는 현상은 자연의 현상이고 자연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이 자연의 변화하는 모습은 자연의 생명력이 있는 음식이나 인체에도 똑 같이 일어나는 것이다. 옛말에 ‘밥(쌀)
이 보약이다’라고 한 말을 오늘날 현시대에 다시 한번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동인당한의원 02)481-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