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활 마무리는 건강한 심신단련으로…
2007-01-18
자연의 땅과 신선한 공기는 몸과 마음이 지친 청소년기의 수험생들에게 건강한 심신단련으로 무엇보다 좋은 보약이 되고도 남는다. 수험생활을 마친 학생들은 새로운 대학생활을 위해서, 또한 재기의 길을 걷는 수험생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건강한 심신단련을 해야 하는 시기가 겨울이다.
한의학에서는 “겨울 3개월 동안은 하늘의 공기가 차가워져서 만물이 활동을 멈추고 양기(陽氣-따뜻한 기운)를 간직하고 저장하는 시기이다. 인체에서는 몸과 마음을 잘 조양하여 양기와 음혈(陰血-땀과 진액)을 지나치게 손상하지 않게 하며 저장하는 것이 겨울을 잘 보내는 것이다. 잠자고 활동하는 시간은 일찍 자고 해가 뜰 때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와 같이 인체의 생명에너지는 자연과 똑 같이 봄에는 인체의 조직과 기능을 발생시키고 여름에는 성장과 활동을 시키고 가을에는 다시 생명에너지를 거두어들이고 겨울에는 저장시키는 것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명작용이다.
해마다 청소년기의 수험생들이 건강한 심신을 위해서 병원을 찾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현상은 아닐 것이다. 특히 최근 수험생을 둔 부모들은 ‘총명탕’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총명탕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고 먼저 몸의 불편한 증상 즉 병을 치료해주는 것이 총명탕이 되는 것이고 그 이후에는 체질에 맞는 처방으로 기와 혈을 더하여 주어 뇌의 혈류를 잘 순환시키는 것이 훌륭한 총명탕이 되는 것이다. 머리가 맑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몸통속의 오장과 육부가 건강해야 만이 맑은 피와 산소가 두뇌의 대뇌기억세포에 잘 공급되기 때문이다.
흔히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는 과중한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소화불량·만성설사(과민성 대장증후군)·두통·불안·우울증·불면증·비염 등이 있으며 여학생들의 경우는 월경불순과 월경통·냉대하 등이 있다. 이런 질병들이 없고 단순한 심신의 과로에 의한 체력저하는 모든 수험생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증상이다. 특히 청소년기 수험생들에게 보약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하루 세끼의 밥을 먹는 것이 질병치료와 체력강화를 위한 우선 조건이 되는 것이다. 옛말에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밥은 쌀을 의미하는 데 동의보감의 약재 편에서 “쌀은 그 온도가 열하지도 냉하지도 않으므로 평(平)하고 맛이 달고 무독(無毒)하므로 위장의 기운을 평화롭게 하여 기운을 더 하는 것이다”라고 한 것을 보면 쌀은 우리가 일평생동안 먹어도 독이 몸에 쌓이지 않는 가장 좋은 웰빙 음식이며 보약이 되는 것이다.
한방에서 수험생활에 도움을 주는 처방과 약은 반드시 체질과 증상을 진찰하여 복용시켜야 하는데 여름체질과 같은 태양인은 숙지황·산약·구기자 등으로 가장 약한 신장을 보하며, 가을 체질과 같은 소양인은 산수유·오가피·모과 등으로 가장 약한 간을 보하고, 겨울 체질과 같은 태음인은 인삼·황기·백출 등으로 가장 약한 심장을 보하며, 봄 체질과 같은 소음인은 건률·갈근·율무
등으로 가장 약한 폐를 보하는 처방을 각각 하는 것이다.
또한 겨울에 양기와 음혈을 잘 저장하여 봄에 생명적인 에너지로 다시 태어나는 자연의 순환원리처럼 수험생활동안에 발생한 질병치료는 다가오는 봄의 건강한 심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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