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신장암의 유력한 범인

2006-07-21      
사람이 가장 건장한 나이는 언제일까? 이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20~30대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진단이 필요한 연령은 언제일까? 이 질문에는 여러 가지 답이 나올 텐데 정답은 ‘모든 연령’이다.흔히들 나이를 믿고 건강을 맹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와 건강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한 예로 본원에 방문한 30대 공무원은 평소 건강검진을 받지도 않았으며 자신의 건강함을 자부하던 건장한 남성이었다. 그가 다니는 직장에서 본원의 이동검진을 이용하여 단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그는 암으로 의심되어 정밀검사가 필요하였다. 본원에 내원하여 정밀 초음파검사와 복부 C-T촬영, 암 혈액검사를 실시할 때까지도 30대 남성은 자신의 건강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건강을 맹신했던 30대 남성이니만큼 신장에 악성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검사결과를 받고 그 환자분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바로 종합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 및 치료를 실시하였다. 환자분은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과 치료가 용이하였고 현재는 직장에 복귀하여 정상업무를 보고 있다고 들었다.신장암은 여성보다 남성이 걸릴 확률이 2배 정도 높은 암이다. 신장암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흡연이 가장 유력한 원인.하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진단에 어려움을 겪는다. 혈뇨나 복부 통증, 복부 종물(혹)은 신장암의 대표적 증상인데 진행이 어느 정도 되어도 이 세 가지 증상이 동시에 일어날 확률은 약 10%에 그칠 정도로 자각하기 힘들다.

따라서 대개 건강진단이나 내과 진찰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수가 많다.일단 신장에 암이 생겨 진행되면 정맥혈관이나 림프절·폐·간·뼈·뇌·피부 등 전방위적으로 전이되는 위력을 발휘한다. 실제 신장암 환자의 30%는 진단시 이미 신체의 다른 부위로 암이 퍼져 있는 상태. 일반적으로 배설성 요로조영술, 신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술(MRI), 신장혈관조영술 등을 동원해 병증을 진단한다.암을 포함한 많은 질병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무조건 맹신하는 행위는 더욱 위험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암이라는 질환은 젊다고 해서 비켜가지는 않는다. 젊은 층에서도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문의전화 : 540-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