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분에 시작해서 42분에 끝?
2006-05-11
그러나 신혼여행이 끝난 후 몇 달이 지날 때까지도 남편의 ‘속전속결’은 계속됐다. 몇 번 ‘왔다갔다’ 하다가 끝나버리는 남편 때문에 관계를 가지기 전 이씨는 시계 보는 버릇이 생길 정도였다. 시작할 때는 분명 9시 35분이었는데 남편이 씻으러 욕실로 가는 시간은 9시 42분. 삽입하고 있던 시간이 2분이었는지, 3분이었는지 너무 짧아 알 수가 없을 정도라고 이씨는 털어놓았다. 더욱이 결혼 전에 남자 경험이 있던 이씨로서는 남편이 조루라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신혼인 처지에 남편에게 ‘조루같은데 검사를 받아보라’는 말을 차마 못 꺼내겠다는 것이었다.
사실 조루는 당사자인 남성보다는 상대방인 여성에게 큰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남성은 시간 상관없이 사정을 하는 동시에 쾌감을 느끼지만 여성은 페니스 운동이 어느 정도 지속돼야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과거 남성위주의 섹스문화는 여성들을 피해자로 만들었다. 여성은 아무런 느낌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만 느끼는 부부생활이 계속되지만 입도 뻥긋 못하고 혼자 울분을 삭여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말 그대로 ‘여성상위’ 시대다.
남편의 성기능 장애가 충분히 이혼사유가 되는 세상인 것이다. 때문에 자신이 조루임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신경쓰지 않겠다’는 남성이 있다면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만큼이나 ‘간 큰 남성’ 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간 큰 남성’ 이 되지 않는 방법은 너무도 간단하다. 의학의 발달로 조루치료가 매우 간단해졌기 때문이다.
조루치료로 가장 인기있는 방법은 배부신경차단술. 음경에서 귀두로 가는 감각신경의 일부를 부분적으로 차단시키는 수술로 수술시간은 30분에서 40분 정도이며 포경수술보다 간단하다. 입원할 필요없이 수술 후 바로 퇴원해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며 치료를 위해 수술 후에 다시 병원을 찾을 필요도 없다. 문의전화 776-0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