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주화‧사회운동 헌신’ 천주교 고(故) 김병상 몬시뇰에 국민훈장 추서

2020-04-27     조택영 기자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정부는 4월25일 선종한 천주교 고(故) 김병상(향년 88세) 몬시뇰(가톨릭에서 주교품을 받지 않은 명예 고위성직자의 명칭)에게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추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천주교 김병상 몬시뇰은 인천교구 총대리 겸 부교구장의 성직자 신분으로 ‘유신헌법 철폐’와 ‘언론자유’를 위해 노력하면서 천주교정의사회구현 전국사제단 대표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설명했다.

인천 동일방직 해고노동자 대책위원장을 맡아 노동자 권익 보호와 ‘굴업도 핵폐기장’ 철회 등 환경 보호운동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민주화 운동에 큰 공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를 기리기 위해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지난 26일 김병상 몬시뇰의 빈소(인천 교구청)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하고 유족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