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금연이 최선의 방법!

2006-01-17     신정인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중 1위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암은 암이 진행되기 전까지 증세가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서 ‘조용한 암’으로 불리기 때문에 특히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조기에 발견했을 경우에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75%를 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늦게 발견이 되기 때문에 치료결과가 다른 암에 비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한민국 남성들을 괴롭히는 ‘폐암’의 원인과 치료법을 살펴본다.

폐암이란, 기관지나 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진단 후 5년 내에 86%가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다. 폐암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 중 성인 남자에서는 32%, 성인 여자에서는 25%에 해당되며 여성 흡연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여성폐암이 증가하고 있다. 폐암의 주된 원인인 흡연을 놓고 볼 때, 흡연자의 폐암 발생 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13배이며 간접 흡연자(흡연자 옆에서 자주 연기를 마시는 사람)도 폐암발생 위험도가 1.5배나 증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하루 담배 2갑을 20년간 피운 사람은 위험도가 60~70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공해 역시 폐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폐암의 증상

폐암의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가 대표적이나 일반적인 감기 기관지염의 증상과 구별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침 가래가 2주이상 지속되거나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오면 이는 의미있는 증상으로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목소리가 쉬거나 가시 부위의 통증 호흡곤란 호흡시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또한 폐암이 악화되면서 여러 장기로 퍼져 나타나는 증상은 뼈로 퍼질 경우 그 부위의 통증, 뇌로 퍼질 경우 두통, 구토, 반신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그러나 일부의 환자에게서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폐암이 발견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대부분 초기이나 진행된 암인 경우도 있다.

폐암환자의 5~15%는 전혀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레 발병을 확인하고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무서운 병이므로 꾸준한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중요하다. 폐암 자체에 의한 증상으로는 기침, 혈흔성 객담 혹은 객혈, 흉통, 폐렴증상, 호흡 곤란 등이며, 전이에 의한 증상은 경부 림프절 촉지, 목이 쉼, 음식을 삼키기 어려움, 골, 관절통, 상체부종 등이다. 또한 종양수반 증후군에 의한 증상은 호르몬양 물질에 의한 증상, 신경 근육 증상, 이동성 정맥혈전염 등이다. 다른 암에서도 마찬가지이겠으나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45세 이후의 흡연자는 폐암발생의 고위험군이므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의 작은 변화나 사소한 호흡기증상에도 관심을 가지고 흉부 방사선 촬영이나 정밀검사 등을 통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폐암의 진단과 치료

폐암을 진단하는 데는 단순 흉부 방사선 촬영과 객담 세포진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45세 이상의 흡연자들은 조금이라도 기침, 특히 혈담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바로 내원하여 진찰과 함께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흉부 방사선 사진상 의심되는 부위가 있을 때는 정밀 검사인 흉부 컴퓨터 촬영을 하고 조직 검사를 위해 기관지 내시경이나 경피 흡인술을 시행하게 된다. 폐암은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를 위한 병기(병의 단계)의 판단이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타 장기 전이를 판정하기 위하여 뇌컴퓨터 촬영이나 뇌 스캔 등을 시행한다.

1) 수술 치료를 해야 할 경우 - 3기 초반에는 수술이 가능하여 폐 기능 검사를 비롯한 수술 전 검사를 시행하여 수술여부를 판단한다. 최근에는 수술대상인 경우에도 수술 전 항암치료를 3차례정도 시행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하기도 한다. 수술은 흉부 외과에서 바로 시행하게 되며 수술후 병기를 재판정하여 추가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한다.

2) 항암치료를 해야 할 경우 - 적절한 항암치료제를 선택하여 3~4주마다 입원하여 6회까지 항암치료를 받게 되며 방사선 치료는 항암치료와 동시 혹은 후에 시행한다.

생활 요법

폐암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또 개인의 노력으로 피할 수 있는 ‘흡연’이라는 원인이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금연’만이 최상의 생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흡연은 폐암뿐 아니라 담배연기와 직접 구순(입술)암, 설암,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및 발암물질이 배설되는 방광에까지 암을 일으킨다. 또 한 담배 피우는 사람의 곁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수동적으로 담배연기를 마시게 되는 직장동료나 가족에게도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담배를 끊으면 위험도가 감소하기는 하지만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하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자료제공 : 고대안암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