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진단이 ‘백가지 약’보다 낫다
2005-05-24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의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다. 건강검진이란 질병의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초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물론 모든 병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급성으로 발생하는 감기, 식중독 같은 감염성 질환은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 진단을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음으로써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그러나 만성질환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여러 합병증을 동반해 삶의 질적인 면에서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질병을 초기에 발견, 치료하게 되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의 필요성은 크다.우리나라에서 현재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질환들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간장질환, 빈혈, 폐결핵 등의 만성질환이다.
이런 질환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흔히 발병하지만 진단이 쉽고, 초기에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만성질환 외에 각종 암질환도 조기발견의 대상이 된다. 암은 초기에는 수술적 제거나 항암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느 단계를 넘어가게 되면 재발을 하거나 손을 쓰지 못하도록 전신을 침범한다. 진행된 암은 환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정신적 충격과 각종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오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흔한 암으로는 위암, 간암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건강검진만 규칙적으로 한다고 모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종합검진과 일반검진현재 병원에서 종합검진이나 일반검진으로 행해지고 있는 검사들은 고혈압, 당뇨, 간장질환,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과 기본적인 암검사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검진이라는 것은 병의 확진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종합검진을 받았다고 모든 검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 검진을 통해 어떤 질병이 의심되면 이에 대해서는 그 질병의 전문의를 통한 진료와 정밀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검진은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받는 것이다. 한 번의 검진만으로 내 건강이 완전히 확인된 것은 아니므로 검진은 1~2년마다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병원에서 비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큰병원에서 비싼 검진을 받는다고 해도 검진 항목은 어느 병원이든 거의 비슷해 특별히 더 많은 질병을 발견할 수는 없다.
직장이나 지역의 의료보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정기적인 건강검진 대상이 되는데 검사항목이 적다고 이를 불신하여 검진을 받지 않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항목이 많으면 자세한 검사가 되겠지만, 일반검진에서 받는 검사는 우리나라에 흔한 만성질환들, 즉 고혈압, 당뇨, 빈혈, 고지혈증, 간기능, 폐결핵, 소변검사, 심장질환, 간염검사 등을 다 포함하고 있다. 종합 검진은 이러한 항목에 대해 조금씩 더 검사항목을 추가하였을 뿐이다. 따라서 직장이나 지역에서 받는 일반검진도 빼먹지 않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직장마다 종합검진을 추가로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맘만 먹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조성되어 있는 셈이다.자료제공:365홈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