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가지런한 이가 미모도 받쳐준다

2004-10-08      
치아만 가지런하게 하던 시대는 지났다. 30∼40년 전만해도 비뚤어진 치아를 배열하는 것이 교정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현대 교정학의 지식이 발달됨에 따라 치열교정의 범위도 크게 변화되고 있다. 입이 튀어나온 경우의 얼굴모양 개선을 위한 치열교정, 성장기 아동의 위턱 및 아래턱의 교정, 안면비대칭, 구순구개열 등의 선천적 기형의 치료, 성인의 심한 무턱증이나 주걱턱 치료를 위한 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 등의 광범위한 부분을 포함한다. 치열교정이란 비뚤어진 치열을 바로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교정치료를 통해 가지런한 치열은 물론 조화롭고 균형 잡힌 얼굴모습을 만들 수 있다. 치과교정학은 치아의 배열 및 안모의 이상에 대해 진단과 예방 그리고 치료분야에 전문성을 가지는 치과의학의 한 분야이다. 교정치료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단순한 치료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대 교정학에서 치아를 가지런히 배열하는 것은 치료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을 때 전문적인 용어로 부정교합이라고 하며 현대교정학은 부정교합을 예방하는 예방교정, 이미 발생한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차단 및 치료교정, 성인교정, 안모비대칭의 교정, 턱뼈교정, 선천성 기형, 언청이, 악교정수술을 위한 교정치료 등의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위아래 턱뼈가 정상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불규칙하게 난 치아를 바르게 펴주어 잘 맞물리도록 함으로써 아름다운 얼굴모양을 만들고 기능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주는 것이 교정치료이며 진단, 장치 적용에 있어서는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된다. 보통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 △치아가 돌출된 경우 △주걱턱 혹은 왜소턱인 경우 △윗니가 아랫니를 덮는 경우 △앞니 사이가 벌어진 경우 △어금니가 거꾸로 물리는 경우 △치아가 없는 경우 △음식물을 씹기 어려운 경우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 △자면서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버릇이 있는 경우 △턱관절이 있는 경우에 치아 교정을 받는다. 교정치료의 시기는 부정교합의 종류 및 원인에 따라 다르며 또한 개인차가 있다. 위턱 혹은 아래턱의 이상인 경우에는 나이 어릴때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유리하며 그 외의 경우는 영구치가 다 나온 후에 치료해도 무방하다.

부정교합 유무 및 치료 필요성 등을 알기 위해 만 7세 때 첫 교정치과를 방문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교정치료를 위하여 불가피하게 치아를 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삐뚤어진 치아를 바로잡기 위하여, 또 보다 아름다운 얼굴모습을 위하여 발치를 하게 된다. 치아는 일반적으로 사랑니를 제외하고 1개∼4개까지 뽑을 수 있으며 대개는 2개 또는 4개를 뽑게 된다. 이때 뽑는 치아는 기능적으로나 미관적으로 전혀 지장이 없는 치아이며 이러한 발치를 통하여 더욱 건강한 미소와 향상된 저작기능을 얻을 수 있다. 교정치료 기간은 부정교합의 유형과 심한 정도, 환자의 나이, 협조도, 조직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때문에 의사를 통해 ‘교정진단’을 받아야 자세한 치료기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기간은 1년반에서 2년 정도이다.
<자료제공: 치과UC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