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토지 여의도 86배 크기... 미국인 가장 많아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지난해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48.7㎢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85.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보유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토지는 공시지가로 보면 30조7758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서울 면적의 41%에 달하는 숫자로 전 국토면적의 0.2%(2억 4867만㎡) 수준이다.
국적별 토지보유 면적을 살펴보면 미국이 52.2%(129.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중국 7.8%(19.3㎢), 일본 7.5%(18.6㎢), 유럽 7.2%(18.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25.3%(63.0㎢)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4390만㎢로 전체 17.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전남 3863만㎡(15.5%), 경북 3863만㎡(14.7%), 강원 2219만㎡(8.9%), 제주 2183만㎡(8.8%) 순으로 나타났다.
임야와 농지 등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억6365만㎡(65.8%)로 가장 많았다. 공장용은 5877만㎡(23.6%), 레저용 1190만㎡(4.8%), 주거용 1030만㎡(4.2%), 상업용 405만㎡(1.6%) 순으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3832만㎡(55.6%)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합작법인 7116만㎡(28.6%), 순수외국법인 1878만㎡(7.6%), 순수외국인 1985만㎡(8.0%),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토지보유를 금액으로 환산했을 경우 미국이 41.8%, 12조8803억 원을 차지하면서 가장많았다. 그 뒤를 유럽 16.9%(5조2014억 원), 중국 8.4%(2조5804억 원), 일본 8.3%(2조5493억 원), 기타 24.6%(7조5644억 원)의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