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의혹' 전 임원들 구속심사 연기…"변호인 요청"
2020-04-14 온라인뉴스팀
[일요서울] 신라젠 전 임원 곽병학·이용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연기됐다.
13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전 10시30분 성보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곽씨 등에 대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횡령·배임 혐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16일로 연기됐다.
이번 영장실질심사 연기는 곽씨 등 변호인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곽씨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신라젠의 감사와 사내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씨는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대표이사를 지냈다.
검찰은 신라젠의 일부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개발 중이던 항암바이러스 '벡사펙'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리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혹이다.
한편 보수진영에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신라젠이 정권 실세들과 유착돼 있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