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쓰기 API' 기능 10년 만에 중단..."광고성 글 피해 방지 목적"

2020-04-13     양호연 기자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네이버가 블로그에 광고성 글을 퇴출하기 위해 '글쓰기 API' 기능을 내달 6일부터 종료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로그인하지 않고도 문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성한 글을 곧바로 블로그에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를 활용해 일부 사용자들이 광고 수수료 등을 얻기 위한 광고성 글을 대량 제작·게재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해당 서비스 시작 10년 만에 중단을 결정했다. 다만 API를 통해 발행된 기존 글들은 서비스 종료와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블로그에 꾸준히 좋은 글을 제공해주시는 선의의 블로거분들과 네이버 검색을 통해 블로그 글을 만나러 방문해주시는 사용자분들에게 만큼은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10년간 유지해온 '글쓰기 API 기능을 종료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