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해 도주하던 20대, 야산서 추락해 숨져

2020-04-03     조택영 기자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던 20대 운전자가 야산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15분경 광주 서구 풍암동 풍암저수지 인근 한 도로에서 A(27)씨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A씨는 단속현장 앞에서 차량을 불법 유턴한 뒤 인근 금당산 방면으로 도주하다가 단속경찰관들이 순찰차를 몰고 뒤쫓자, 금당산 기슭 한 이면도로에 차량을 세웠다. 이후 A씨는 차량에서 내린 뒤 중앙선 가드레일을 뛰어넘어 산비탈 옹벽가를 뛰어가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사인전담수사팀에 넘겨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