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김재중, 경각심 일깨우려는 ‘만우절 농담’ 비난 쏟아져

2020-04-01     곽영미 기자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코로나19 확진 글은 만우절 농담”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을 알렸던 김재중은 1일 SNS를 통해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며 “이 글을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 죽어간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럼에도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다. 현재 내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단순한 만우절 장난이 아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행동이었음을 밝혔지만, 여론은 “지나쳤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성공했을 테지만 한국을 넘어 세계적 재난이 된 코로나19를 만우절 농담으로 사용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