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알고 섭취하자

2004-10-08      
바쁜 직장인처럼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에너지 대사를 돕는 비타민B 위주로, 운동을 많이 하거나 만성질환자, 노인은 항산화기능을 가진 비타민 A, C, E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라면 엽산과 비타민B6(피리독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엽산은 기형아 출산율을 떨어뜨리며, 비타민B6는 임신초기 입덧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과음은 비타민 C, B1, B6, 엽산의 흡수와 이용률을 낮추므로 추가적인 섭취가 필요하다. 흡연자의 경우도 비흡연자에 비해 비타민 C의 농도가 낮다. 즉 하루 20개피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40% 이상의 비타민 C가 더 요구된다. 비타민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에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이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에 대처할 수 있는 호르몬이다. 예를 들어 에피네프린은 근육과 뇌에 여분의 포도당을 공급하여 에너지를 생성하게 하면 노르에피네프린은 심장박동을 촉진하여 혈압을 높이는 등의 역할을 하는데 이때 나오는 여러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의 합성 및 대사에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관여한다. 또한 스트레스 반응은 에너지 소비를 극대화하기 때문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대사가 급증하게 될 때 비타민 B 복합체가 더 필요하다. 순전히 감정적인 스트레스에는 꼭 필요 없지만 급성감염이나 광범위한 화상, 외과수술후 회복기 환자 같은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는 비타민의 추가적인 투여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