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는 ‘4월 총선’ 연기…60시간 전면 통행금지 조치도
2020-03-20 온라인뉴스팀
[일요서울] 스리랑카 정부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다음 달로 예정된 총선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스리랑카 선거위원회가 밝혔다.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이날 총선 연기뿐만 아니라 20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9시30분)부터 23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까지 60시간 동안 모든 이동을 금지하는 전면 통행금지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앞서 총선을 연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개헌이 가능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집권당이 획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 사흘 사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등 감염이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9일 현재 44명이다.
국영 병원 의료 종사자들의 노동조합인 정부의료종사자협회는 스리랑카의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이탈리아보다 훨씬 더 나쁘다고 경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