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이제는 편히 쉬고 싶다∼
2005-05-17
무좀 형태 3가지 분류
발에 생긴 무좀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발가락 사이가 진무르며 벗겨지는 ‘지간형 무좀’, 발바닥이나 발의 옆 부분에 자그마한 물집이 잡히면서 가려운 ‘소수포형 무좀’, 그리고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의 각질이 두꺼워지는 ‘각화형 무좀’으로 나눌 수 있다. 무좀을 소홀이 생각하고 방치하게 되면 무좀은 발바닥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오래된 무좀은 손, 발톱에까지 파고들어 조갑이 변색되고 두꺼워지거나 부스러지게 되는 손, 발톱 무좀을 유발할 수 있다.무좀을 난치병이나 불치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결코 불치병이 아니다. 원인균을 치료하겠다는 끈기만 있으면 치료를 할 수 있다.
무좀 치료 이렇게...
무좀의 치료는 항진균제를 국소 또는 경구투여 하면 되는데 피부의 바깥쪽에만 국한되어 있는 무좀의 경우에는 연고제가 1차적인 치료제로 사용이 된다. 외견상으로 치료됐어도 1~2주 정도는 지속적으로 치료제를 도포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손, 발톱이나 발무좀이 광범위한 경우, 또는 연고제에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먹는 무좀약을 사용하게 된다. 간혹 무좀과 함께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습포 치료, 항생제, 부신피질호르몬제등을 사용하여 감염이나 염증을 치료한 후 무좀치료를 해야 한다. 무좀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해준다면 깨끗이 치료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무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치료가 되더라도사후 관리를 소홀히 해 재발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무좀은 잘 낫지 않는 불치의 병이라는 말을 하며 여러 가지 민간요법에 의지하곤 한다.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무좀 치료의 잘못된 민간요법 중 대표적인 것이 ‘식초, 빙초산에 OOO을 풀어 발담그기’다. 이런 치료는 약간 시원한 감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피부에는 매우 좋지 않은 방법으로 알레르기성 또는,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나 2차 감염을 일으키고 때로는 화학 화상으로 더 큰 고생을 할 우려가 있다. 또 이름 모를 약초나 어떤 물질을 갈아서 습포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방법들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발냄새 원인 취한증. 다한증
땀이 많이 나는 계절에는 무좀뿐만 아니라 각종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독한 발냄새는 그 자체로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본인과 가족, 주위 동료를 불쾌하게 만든다. 피부의 특정부위에서 땀으로 인해 냄새가 나는 경우를 ‘취한증’이라고 한다. 발에서 냄새가 나는 ‘발바닥 취한증’은 성인 남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 발바닥의 다한증(땀을 많이 흘리는 증세)을 동반한다. 일반적으로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땀이 난다. 특히 발바닥에 분포하는 땀샘들은 다른 부위의 땀샘과 달리 정서적인 스트레스에 반응하므로 발바닥의 다한증은 계절이나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발바닥은 사람의 피부 중에서 각질층이 가장 두터운 부위인데, 이곳에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각질층이 땀에 침습되어 세균이나 곰팡이가 쉽게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감염에 의해 부패된 각질층에서 역겨운 냄새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즉, 발바닥 취한증의 근본 원인은 다한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다한증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대체로 정신적 긴장, 스트레스, 불안, 운동 등이 과도한 발한을 일으킨다. 이 밖에도 갑상선 기능의 이상, 신경계통의 질환 등에 의해서도 다한증이 발생하므로 이런 사람들은 내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다한증 치료 이렇게...
다한증 치료에는 약을 바르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는데 이는 땀 분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땀 분비 촉진 신경을 잘라주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하지만 아주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복잡한 치료는 필요 없다. 발바닥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항생제가 포함된 비누로 발을 자주 씻는 것이 필요하며,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파우더를 뿌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급적이면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여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세균을 억제할 수 있는 항생제 용액이나 드라이솔(땀이 나지 않게 하는 약) 또는 산성 화장수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말은 나일론 양말을 피하고 면 양말을 매일 갈아 신어야 하며 세탁할 때에도 살균제가 들어있는 세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자료제공 : 강북삼성병원(www.kbsmc.co.kr) /365홈케어(www.365homeca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