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위염이 위암 되나?

2005-08-09      
위궤양보다 만성 위염이 암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성 위염의 진단 기준은 매우 까다로워,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만성 위염으로 진단되는 수도 있다. 위궤양, 특히 만성 위궤양은 위암이 되기 쉽다고, 예로부터 일컬어지고 있다. 최근의 위암 연구에서 보더라도, 노상 잘못된 말은 아니다. 그러나 만성 위궤양이라고 진단된 환자가 모두 위암이 되는 것은 아니며, 그중의 극히 일부의 환자가 암이 되는 수가 있다는 정도에 불과하다. 위궤양 중에서도 암이 될 위험성이 있는 것은 만성 위궤양으로서, 급성 위궤양이나 아급성 혹은 아만성 위궤양이 암으로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성 위궤양 중에서도 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다음과 같다.①궤양으로 인해서 위점막의 변형이 심해져 있다.②위의 모양이 몹시 바뀌어져 있다.③점막의 끝자락이 궤양의 중심 쪽으로 심하게 집중되어 있다.이런 변화가 있으면 X레이나 내시경 검사로 쉽사리 진단되므로, 위궤양 증상이 언제까지나 없어지지 않는 사람은 해마다 위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는,3개월이나 반년에 한번씩 검진을 받는 노릇도 필요하다. 약을 먹어도 곧 재발하는 경우, 혹은 그런 상태가 5년이나 10년 계속되고 있다면, 위암에 대한 염려 뿐 아니라, 위궤양의 재발을 예방하거나 통증을 없애는 의미에서도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이번에는 만성 위염을 보자. 궤양이나 종양이 암이 되는 경우보다는, 만성 위염이 암이 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렇다고 해서,만성 위염이라고 진단되면 곧 암이 된다고 봐서는 성급하다.

만성 위염의 진단 기준은 매우 까다로워서, 궤양이나 종양의 경우처럼 그 기준이 일정하지 않다. 위의 상태가 나쁘다는 환자를 검사해보고,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만성 위염이라고 진단되는 수도 있다. 또한 ‘위축성 위염’이라는 것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서나 발견되는 증상이라고 일컬어진다. 위액 검사로 진단이 되면 좋으련만,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위의 점막이 몹시 위축되어 있거나 혹은 부분적으로 심하게 위축되어 있는 경우에 암이 발견되는 수가 있다.전문의가 위의 내부를 볼 수 있는 내시경으로 자세히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며,동시에 조직 세포를 떼어서 검사해보면 확실히 진단이 된다. 그러니까 정기적으로 암 검진만 받고 있으면, 지나치게 염려 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