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이 감소됐다면… 남성갱년기 의심!

2005-12-12     신정인 
여성에게 갱년기가 있는 것처럼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있다. 흔히 남성의 호르몬이 감소되어 생긴다는 이 증세는 그냥 쉽게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증상이지만, 치료법을 찾아 치료를 한다면 당신의 ‘삶의 질’이 좋아질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라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아래에 소개한 ‘자가진단법’과 ‘생활요법’ 등을 통해 한층 더 윤택한 삶을 누려보자. 남성갱년기란, 일반적으로 40대에서 55세 사이에 일어나는 노화현상으로 남성호르몬 감소로 인하여 중년 이후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정신 및 심리적 상태,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성과는 달리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며 진행 또한 서서히 이루어진다. 남성갱년기가 진행이 되면 여성에게서 일어나는 폐경기와 같은 내분비계의 변화가 일어난다. 남성호르몬이 저하되는 남성 갱년기가 오면 여성에서와 마찬가지로 안면홍조, 신경질, 우울감, 기질적 뇌기능장애, 성욕과 발기력의 감소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뇌기능, 골대사, 근육질과 지방 분포, 성기능, 적혈구생산,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심한 급성질병이나 호흡기 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때, 비만증, 심한 당뇨, 투약, 스트레스 등에 의해 남성호르몬 저하는 심화될 수 있다.

노화 현상과 남성호르몬의 감소가 원인

남성갱년기는 연령 증가에 따른 뇌, 고환의 노화 현상과 남성호르몬의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남성호르몬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 만성 질환으로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영양상태, 비만, 계절적 요인,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 고지혈증, 간 질환 등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의 환경요인과 이로 인한 만성질환이 남성갱년기의 가장 큰 원인이다.

남성에서의 노화현상은 첫째 전반적으로 호르몬분비가 감소하며, 둘째 남성의 생식능력이 저하되고 성기능이 감소하고, 셋째 근력감소, 골다공증 및 복부비만 등의 체형변화와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어서 어떤 사람은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전반적인 남성갱년기의 일반적인 신체적 증상으로는 여성의 갱년기 증상 같은 안면홍조, 식은땀 (야간 발한), 빈맥 등의 심혈관계 질환과 손상 및 질병으로부터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신체활동이 저하된다.

또한 복부비만과 같은 과체중이나 몸의 체모손실이나 감소가 나타나며 근력이 저하된다. 신경정신적 증상으로는 예민해지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막연한 불안감이나 두려움, 우울한 기분이나 자신감 및 즐거움의 결여, 집중력 저하, 건망증, 무기력, 피로, 불면증이 나타난다. 성적인 증상으로는 성욕의 저하, 오르가즘의 저하,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성적 욕구의 감소, 성 행위에 대한 불안감 및 두려움, 성 행위 도중의 발기 문제,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이 나타난다.

남성호르몬 투여로 치료

남성갱년기 증상의 치료는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과 성장호르몬의 감소를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무분별한 호르몬의 투여는 인체의 급격한 변화를 일으켜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처치가 필요하다. 성장호르몬 투여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성장호르몬의 투여가 주사로만 투여가 가능했었기 때문에 투여를 할 때 본인 스스로 매일 자신의 몸에 주사기를 꽂아야 하는 커다란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주사요법뿐만 아니라 먹는 약이나 붙이는 약 등을 이용해 치료하고 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 남성 갱년기의 증상들 중 가장 뚜렷한 것의 하나가 성욕의 감소인데, 남성호르몬의 투여로 남성호르몬치가 정상으로 교정되면 성욕이 회복되고 활력을 찾게 된다. 반대로 성적 활동성이 증가하면 남성호르몬 생산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남성호르몬 투여는 감정적인 안정감, 수면 양상의 개선, 공포감이나 슬픔의 감소, 성기능저하의 부분적인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 자료제공 : 고대안암병원

▶ 남성갱년기 자가진단방법

1.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2.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3.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4. 키가 줄었다
5.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
6. 슬프거나 불만이 있다
7. 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8. 최근 운동할 때 민첩성이 떨어졌다
9. 저녁 식사 후 바로 졸립다
10. 최근 일의 능률이 떨어졌다
* 10개 문항 중 1번이나 7번 문항이 해당되거나, 나머지 중 3개 문항이 해당되면 남성갱년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 생활요법
1. 칼슘 많이 섭취하도록 노력
2. 지방 섭취량의 증가 주의
3. 동물성보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
4. 하루 10g 이상의 염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 특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체중조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녹황색 야채나 버섯, 해조류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