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관위, 호남 후보 추가 모집…28곳 중 3곳만 확정

2020-03-12     온라인뉴스팀

 

[일요서울]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12일 공천 신청률이 저조한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자를 추가 모집한다.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 추가 모집이다. 대상은 광주 서구갑과 전북 전주시을, 전남 나주화순, 여수시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 이미 공천이 확정됐거나 공천신청자가 있는 곳을 제외한 광주·전남·전북의 전 지역구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당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전남·전북의 전 지역구에서 4·15 총선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해당 지역구 후보자의 경우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납부해야하는 기탁금 1500만원을 전액 지원한다.
 
통합당은 전국구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53개 전 지역구에 공천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신청률이 저조해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합당은 지난 4일에도 호남 지역 후보자 추가 모집 공고를 낸 바 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호남지역 공천 관련해서 호남지역은 당에서 반드시 신경을 써달라, 왜냐하면 전국 정당을 지향하는 이런 상황에서 호남에 적어도 지역구 후보자는 내야 된다"고 최고위에 건의했다.
 
이어 "호남 전체 득표율과도 관련 있고, '안철수당(국민의당)'이 지역구 후보를 안내는 상황에서 현 정권에 비판적인 호남 유권자들을 끌어들여야 된다"며 "35%에 달하는 수도권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달라, 공관위도 방안을 논하겠다고 했고, 당에서도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12일 오후 3시 기준 호남 28개 지역구 중 통합당이 공천을 확정한 지역은 광주 서구갑·전남 나주시화순군·전북 전주시을 등 3곳으로 10.7%에 불과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