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직원들 솔선해서 “사랑의 헌혈"
- “코로나19로 기피, 혈액 부족 심각” - 지역민 불안감 해소 병원이 앞장... - 참여와 확산으로 이어지길... - 병원은 매년 두차례 헌혈운동
2020-03-05 조광태 기자
[일요서울ㅣ화순 조광태 기자] 전남 화순군(구충곤 군수) 소재 화순전남대학교병원(신명근 원장) 직원들은 지난 3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함께 병원 현관 앞에서 2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헌혈운동’을 통한 생명나눔 실천을 펼쳤다.
헌혈버스에 맨먼저 오른 조연규 총무과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많은 이들이 헌혈을 기피하고, 이로 인해 혈액수급상황도 날로 악화되고 있다니 안타깝다”며, “개인적으론 이번이 14번째 헌혈인데 의미가 남다르다. 부디 헌혈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참여 분위기가 다시금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팔을 걷었다.
병원 사회사업팀에서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병원 방문객 중 헌혈 참여자들을 안내하며 기념품을 배부하는 등 활발한 캠페인을 펼쳤다.
광주·전남혈액원의 문병한 팀장은 “기관 차원에서 최소 5일분의 혈액을 보유해야 하나 현재론 약 2.7일분에 불과해 비상상황이다”며, “병원 직원들이 헌혈에 앞장서며 독려해준 덕분에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해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매년 두차례 헌혈운동을 통해 따뜻한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병동에선 혈액암 완치자들의 헌혈증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돕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1] 화순전남대병원 직원들이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 2] 대한적십자사의 헌혈버스에 맨먼저 오른 화순전남대병원 조연규 총무과장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