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코로나19확진자 8명 추가 발생···총57명으로 늘어

- 확진분류 오류 경남31번과 32번 28일 오후 9시 40분경 퇴원...3월 10일까지 자가격리

2020-03-01     이형균 기자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29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7명이다. 해제자는 1명이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은 거창 4명, 거제·밀양·창녕·김해 각 1명이다. 이들은 모두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감염경로는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4명, 대구 방문 관련 2명, 신천지 교회 관련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명이다.

경남 53번 확진자는 거제 거주 남성(68년생)으로 대구 거주 의심환자와 접촉했다. 경남 54번 확진자는 거창 거주 남성(51년생)으로 지난 19일,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집회에서 경남 36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경남 55번 확진자는 밀양 거주 여성(00년생)으로 지난 16일부터 18일 사이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다. 경남 56번 확진자는 창녕 거주 남성(90년생)으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경남 57번 확진자는 거창 거주 남성(55년생)으로 지난 16일,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집회에 참석해 경북 안동 확진자와 접촉했다. 경남 58번 확진자는 거창 거주 남성(65년생)으로 지난 9일~16일까지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집회 참석자로, 안동 확진자(질병관리본부 384번)의 아버지로 갗이 생활하고 있다.

경남 59번 확진자는 거창 거주 여성(66년생)이며, 지난 16일과 19일,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예배 및 경남 3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경남 60번 확진자는 김해 거주 남성(66년생)으로 지난 17일 경남 26번 확진자와 대구를 방문했다.

이에 따라 경남의 확진자 57명의 감염 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 25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대구·경북 관련 9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관련 3명, 해외여행 1명이다.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보건당국과 도 관계자가 카카오톡으로 메신저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 전달돼 병원으로 옮겨졌던 경남 31·32·33번 확진자 가운데, 31·32번은 퇴원했으며 3월10일까지 자가격리 된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33번 확진자는 양산부산대병원 읍암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차 통보 받은 경남도내 신천지 교인 8617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전화를 받은 교인이 8524명이며, 무응답 교인이 93명이다. 무응답자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응답자 8524명 중 유증상이 의심되는 교인 89명 중, 49명은 기존에 관리하고 있었으며 40명은 새로 파악됐다. 현재 신규 40명 중 6명은 음성 판정, 18명은 결과 대기 웅이고, 16명은 검체체취 예정이다.

신천지 교육생 역시 전수조사 하고 있다. 질본으로부터 통보 받은 도내 1872명 신천지 교육생 중 1537명(82%)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이들 가운데 기존에 관리 중이던 2명을 뺀 신규 유증상 의심자가 13명 나왔다.

경남도는 검사의 신속성을 위해 최근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도 운영한다. 진주시보건소(경남도 서부청사)와 창녕군보건소, 창원종합운동장 등 3곳이다. 자동차 안에서 창문으로 문진, 발열체크, 검체채취 등이 이뤄지는 ‘드라이브 스루’는 검사대기 시간 단축과 대규모 검체 채취 가능, 감염우려 최소화 등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경남에 의사환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 중인 도민은 421명이며, 자가격리자는 117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