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이용삼 국회의원 향년 53세 독신으로 살다 별세
2010-01-26 기자
1992년 14대 총선 때 강원 철원-화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자당의 김재순 전 국회의장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김영삼 정부 출범 직후 김 전 의장이 재산공개 파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하자 보궐선거에 민자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15, 16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으며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서 패한 이인제 의원이 탈당하자 국민신당으로 옮겼다가 이듬해 이 의원과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했다. 16대 국회에서는 역대 최연소(42세)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을 지냈다. 17대 총선에선 옛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으나 18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을 꺾고 재기에 성공했다.
평생 독신으로 지낸 고인은 2008년 위암 판정을 받았지만 투병 중에도 강원도 평화산업단지특별법 제정, 소방안전기금법 제정 등에 힘을 기울였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의 별세로 민주당 의석은 86석으로 한 석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