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20조5000억 규모 공사·용역 발주계획 잠정 수립
2020-02-24 양호연 기자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0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잠정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발주금액 10조3000억 원에 대비 약 2배 증가한 규모다.
LH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 경제여건을 감안해 올해 상반기 집행률을 작년 상반기 집행률 23%(2조4000억 원)에 비해 11%포인트(p) 확대해 연간 총 발주금액의 34%인 7조 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사업별로 보면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확대 방안을 비롯한 토지 조성사업에 4조3000억 원(22.6㎢)을 발주한다. 이중 입주민의 교통편의 등을 위한 기반시설 관련 발주금액이 1조3000억 원(20개 지구·38건)에 이른다. 주택사업은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생활밀착형 지원시설 건립 등에 16조2000억 원(9만3000호)을 발주할 계획이다.
발주금액을 늘리고 더불어 건설문화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나선다. 기술력이 있는 중견·중소업체들을 우대하기 위한 간이형 종합심사 낙찰제와 시공사의 노하우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사업)을 비롯해 선진 발주제도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20조5000억 원의 발주계획을 통해 주거복지로드맵을 조기에 달성할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