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한민국 슬픈 자화상: 눈물 흘리고 불태우고

이병화 기자의 기자수첩

2008-07-22     이병화 기자

지난 15일 대한민국은 슬픔과 분노가 엇갈린 하루였다.

북측 초병의 피격으로 인해 고 박왕자씨의 영결식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됐다.

갑작스런 노모의 죽음을 접한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같은 날 ‘독도수호국민연대'와 ‘북핵저지시민연대'가 화형식을 가지면서 일본의 독도 침탈에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는 반일 감정에 민감한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를 하나로 묶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건을 접한 국민들은 ‘찹작함'을 숨기질 않았다.

6.25 전쟁의 상흔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앗아갔고 일제 강점의 아픔은 영토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