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최태웅 ‘연봉 대박’
삼성화재 우승주역 1억5천만원 사인
2008-07-10 기자
지난 시즌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주전 세터 최태웅(32)이 남자 선수들 중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열리고 있는 2008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에 대표팀 멤버로 참가중인 최태웅과 지난해(1억1천800만원)보다 27.1% 오른 연봉 1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대 연봉 선수인 후인정(현대캐피탈)이 올해 1억3천만원 수준으로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경수(LIG손해보험·1억1천500만원)도 연봉 인상 요인이 적어 최태웅이 남자 선수들 중 가장 비싼 몸값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지난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최태웅은 자로 잰 듯한 정교한 토스와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는 두뇌 플레이로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겨울리그 통산 열 번째 우승에 앞장섰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애초 1억3천500만원 정도를 제시했지만 남자 최고 연봉이 여자보다 적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1억5천만원을 받은 한송이와 같은 몸값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