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KAIST 석좌교수로
2008-04-16 기자
국내 벤처기업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의장(46ㆍ사진)이 KAIST 석좌교수로 강단에 선다.
KAIST와 안철수연구소 측에 따르면 미국 유학을 마치고 내 달 말 경 귀국하는 안 의장은 KAIST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로 영입, 가을학기부터 경영경제(Business Economy) 분야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의 부인인 김미경(45)씨도 KAIST 의과학대학원에서 부교수로 강의할 것으로 알려져 부부가 같은 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이례적인 사례가 됐다.
KAIST측은 현재 교수 임용에 관한 건이 인사위원회를 통과했으며 곧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 의결과정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안 의장이 전임교수로 한 학기에 최소 1강좌 이상을 맡아야하는 석좌교수에 임명되는 첫 외부인사가 될 것이라고 KAIST는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안철수연구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최고경영자 MBA 과정을 밟고 있는 안 의장은 지난해 말 귀국하면 중소벤처들에게 지식과 경험을 전달, 도움이 되는 최고학습책임자(CLO)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