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축제 맞아 ‘서울행차’ 눈길

김종간 김해시장 수로왕으로 변신

2008-04-16      기자

김종간 김해시장이 수로왕으로 변신, 서울나들이에 나섰다.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열릴 32회 가야문화축제 홍보도우미로 나선 것이다. 행사는 지난 12일(토) 서울 인사동에서 있었다. 행사장엔 소설 ‘비단황후’ 저자이자 인도대사인 니게시 라오 파르타사라티씨 등도 동참했다.

김 시장은 이날 ‘인도와 가야의 만남-왕의 행렬’ 프로그램에 참석, 마차를 타고 남·북 인사동 왕복 1,500m 구간을 오갔다. 2000년 전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가 이 땅에 와서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비가 되는 과정을 실감나게 재현, 눈길을 끌었다.

‘철, 불, 빛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장엔 다양한 전시물은 물론 체험의 장을 통해 국내·외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김 시장은 “500여년에 걸친 우수한 철기문화를 꽃피운 제4제국 가야는 초기부터 일본, 중국, 낙랑 등과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면서 “세계로 뻗어가는 김해를 인도사람들에게 직접 알리기 위한 기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여종의 가야 관련 역사서를 펴낸 유명 사학자이기도 하다.

서울 종로구와 인도대사관 후원으로 펼쳐진 김 시장의 행차는 △인도 랑골리 시연(인도인 출연) △전통예술공(김해민속예술보존회) △가야금학교 운영(인도 초등학생 대상 가야금 수업) △전통예술공연-가야무사 무예시범(김해가락오광대공연, 지상무예, 마상무예 시연) 등과 함께 펼쳐졌다.

특히, 인도인을 대상으로 우리 가야금의 멋을 알리는 <인도인 가야금학교>에 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각종 민속공연과 가장행렬 행사가 열린다. <가야토기전시>, <가야복식체험>, <전통놀이>와 <전통악기체험>, 인도의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가 김수로왕에게 시집 올 때 가져왔다는 <장군차 시음> 등 다양한 전시ㆍ체험행사가 하루 내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