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영일(국민권익위 공무원) 30년 세월 끝에 ‘석사모’ 썼다

2008-03-06      기자
인기 수필가이자 국민권익위원회(약칭 국민권익위) 공무원 김영일씨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문학 석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그는 30년 동안 공부의 연을 이어온 끝에 석사모를 쓰게 됐다. 김씨는 공무원이면서 수필가로 대중적 인기를 얻어왔다. 그가 석사모를 쓴 날은 때 마침 이명박 대통령의 새 정부가 출범한 날이다. 때문에 주변사람들로부터 큰 축하를 받았다는 게 그의 측근들 설명이다.

그는 어릴 적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졸업 뒤 신발공장과 생필품가게에서 자전거배달원으로 일하며 주경야독했다.

중·고교를 검정고시로 합격했고, 공무원시험에 도전해 청렴위원회 주무관까지 됐다.

그는 문학적 자질도 갖췄다는 평이다. 인생역정을 담은 자전소설 ‘차가운 곳에도 꽃은 핀다’를 출간,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심어줬다.

또 KTV ‘목민심서’ ‘공직이 보인다(29회)-나의 성공노트’ ‘방송대학 TV-휴먼에세이’ C&M케이블 TV-‘이것이 인생이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등 4번씩이나 그의 인생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질 정도로 역전의 연속이었다.

한편 그는 절판됐던 ‘쉽게 배우는 수필 창작법’ 후편으로 ‘쉽게 배우는 수필 창작법Ⅱ’를 이달 중 복간할 예정이다.